“쌀 한가마당 7만원은 당연한 권리”

농민회 쌀전업농 등 수매거부 등 연대투쟁 선언

2008-08-29     영광21
유류·농자재값 등 생산비 폭등에 시달리는 농민들이 수확을 앞두고 쌀값인상과 이명박 정부의 친재벌정책에 맞서 생존권 쟁취투쟁에 나선다.

영광군농민회(회장 주경채)와 쌀전업농연합회(회장 조준형), 여성농민회(준)(회장 서춘이)는 지난 26일 농협영광군지부에서 2008년 쌀출하 거부 쌀농가 비상총회를 앞두고 각종 영농 생산단가의 폭등으로 올해는 40㎏ 쌀 한가마에 7만원의 가격을 쟁취하겠다고 선언했다.

농민단체는 “현재 생산비폭등으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은 극에 달하고 있지만 농축산물 가격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하락해 농사를 지을수록 손해를 보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이명박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없이 농가등록제 시행으로 농업구조 조정의 칼바람만 몰아치고 있다”고 정부의 현 농업정책을 비난했다.

농민단체는 27일 대마면에서 첫 수매거부 찬반투표를 실시, 농민들이 압도적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군농민회 주경채 회장은 “각종 농자재가격의 폭등으로 쌀값 7만원 보장은 농민의 당연한 권리며 쟁취할 의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