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발전 위한 인재육성 우리가 나서자”
재경영광군향우장학회
2008-09-12 박은정
향우회원들의 격려의 목소리, 향우자녀들의 감사의 마음이 어우러진 이곳은 같은 고향을 둔 사람들이 모여서인지 정겨움이 가득 차 넘쳤다.
재경영광군향우회 산하단체로 지난 1994년 9월 재단법인으로 설립된 재경영광군향우장학회는 1996년부터 매년 3월 신학기초에 수도권지역 대학생들과 영광군지역 중·고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고향사랑을 몸소 실천해 왔다. 하지만 경기불황과 이자수입격감 등으로 2005년부터는 재경향우자녀들에게만 장학금을 지급해 아쉬움이 크지만 고향발전을 위한 지역인재를 양성한다는 일념은 변함이 없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학생들은 각 읍면 향우회를 통해 추천받은 학생들로 부모의 고향이 영광이고 학생이 수도권지역에 거주하며 수도권소재 대학교(전문대포함)에 재학 또는 입학한 학생으로 가정형편이 곤란하거나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부모가 향우회 활동에 적극 동참하는 학생을 선발해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재경영광군향우장학회는 올해까지 12년간 366명 학생에게 총 1억6,615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신언용 이시장은 “장학재단을 이끌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향우고문을 비롯한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최근 장학금지급 범위를 줄여 안타깝지만 앞으로 여력이 되면 장학사업을 다시 확장해 고향의 인재육성 양성에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추석을 맞아 향우 여러분의 가정에 풍성한 행복이 가득 깃들기 바란다”며 “미래를 책임질 고향의 후배들도 더욱 열심히 노력해 개인의 발전과 지역을 빛내는 훌륭한 사회인으로 멋지게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엿다.
민족 대이동이라고 표현되며 전국에 있는 도로 모두가 붐비고 막히며 아우성이지만 귀성객들은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는 다는 즐거움으로 지치고 힘들기 보다는 설레임 그리고 벅참으로 온통 들떠 있다.
어머니 품처럼 포근하고 언제나 돌아갈 수 있는 ‘고향’. 자신의 태를 묻은 고향의 발전을 위해 늘 마음을 모으고 있는 재경영광군향우회원들도 추석을 맞아 고향방문 일정을 세우고 가족, 친구, 이웃을 만날 마음에 부풀어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