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갑산상사화축제 50만 인파 인산인해 ‘경사’

19~21일, 3일 연속 예상외 관광객 몰려 즐거운 아우성

2008-09-25     영광21
지난 9월19일부터 3일 동안 불갑산 일원에서 열린 제8회 불갑산상사화축제에 예상을 뛰어넘는 관광객이 대거 몰리며 관광영광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상사화축제 기간 동안 5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며 “상사화축제를 방문한 주차행렬이 10㎞ 이상 이어지며 불갑면 모악리 등 행사장 주변전체가 주차장으로 변하는 진풍경이 연출됐고 심지어 행사장으로 들어오는 도로가 마비돼 나들이 나온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행사장을 들리지 못하고 다시 돌아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가한 한 주민은 “옛삼학검문소에서 행사장까지 진입하는데 2시간 소요됐다”며 “모처럼 가족과 나들이를 나와 시간이 많이 허비돼 안타깝기도 했지만 지역을 찾은 많은 관광객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영광에 대한 뿌듯한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정기호 군수는 행사가 종료되기도 전 이례적으로 외지방문객을 대상으로 양해를 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 군수는 21일 오후 “민간단체와 경찰, 공무원을 동원해 교통안내에 최선을 다했지만 예상외로 너무도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셔서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해 큰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내년부터는 좀더 짜임새 있는 준비로 관광객 여러분을 편히 모시고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기간 동안 불갑사관광지구 주변 음식점은 물론 다른 영광지역 음식점에도 음식이 동날 정도로 성황을 이뤄 지역경제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또 임시개관한 노을전시관을 비롯해 영광의 관광명소인 백수해안도로와 백제불교최초도래를 관람하기 위해 수많은 관람객들로 분비는 주말연휴였다.

정노성 불갑면장은 “뜻밖의 성원이 공무원과 기관·사회단체, 주민 등이 모두 나서 준비한 그동안의 수고가 보람으로 돌아왔다”며 “상사화 자생면적확대 등 전국 최고의 내실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