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장 반대 영광지역 삼보일배
30일, 100일 단식기도회 회향·실내체육관 군청 터미널 일원
2003-06-29 영광21
지난 3월21일부터 시작된 원불교 영광교구 성직자들의 100일 단식기도를 맞는 30일 전개되는 삼보일배 고행은 오후 1시부터 영광실내체육관 군청 버스터미널 일원에서 이뤄진다.
이날 행사는 원불교의 100일 단식기도회를 정리하며 막바지로 치닫는 핵폐기장 유치신청 기한을 앞두고 '핵정책전환과 핵폐기장 후보지 백지화를 위한 원불교 성직자 100일 단식기도 회향 및 촉구대회'와 '종교계·지역주민 삼보일배(三步一拜)' 고행으로 진행된다. 삼보일배 고행에는 불교 원불교 천주교 유교 등의 종교계와 지역주민이 참여할 예정이다.
핵폐기장반대 영광군민 비상대책위는 "핵폐기장 찬성을 유도하려는 여론조작이 산자부와 한수원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저질러 지고 있습니다. 안전성에 대한 의견은 전혀 없고 오로직 정부지원금에 대한 설문조사 문항으로만 일관되어 주민여론을 호도하며 '핵폐기장에 대한 왜곡과 홍보활동'으로 전락되고 있다"며 "형평성과 공정함을 잃은 작금의 여론조사에 대한 거부의사를 거듭 밝히고, 영광주민의 뜻을 고행을 통한 실천으로 보여주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 영광실내체육관과 군청에서 '핵정책 전환과 핵폐기장 후보지 백지화를 위한 원불교 성직자 100일 단식기도회향 및 촉구대회'가 기도식과 강연으로 오후1시 ~ 오후2시30분까지 1부 행사로 이뤄지고, 2부 행사로 4개종단·영광주민 삼보일배 고행이 오후2시30분 ~ 오후5시까지 이어진다.
3보1배 고행은 실내체육관 (행진) → 영광군청앞(3보1배) → 영광읍 사거리 → 영광읍파출소 → 영광 터미널에서 종결된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