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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녹색체전 10일 화려하게 개막 16개 시·도 선수단 2만4,025명 참여

2008-10-09     영광21
우리나라 최대의 스포츠 대제전인 제89회 전국체육대회가 10일 오후 6시 ‘녹색의 땅 전남’ 여수진남경기장에서 성대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우리 도는 모든 준비를 완료하고 경기장 주변 환경 정비 등 막바지 마무리 점검을 벌이고 있다.
이번 제89회 전국체육대회는 16개 시·도에서 2만4,025명의 선수단(선수 1만8,018명과 임원 6,007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 42개 종목에 걸쳐 전라남도 일원 62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아울러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등 해외지부에서 1,127명의 해외동포 선수단이 고국을 방문해 축구, 골프, 테니스 등의 경기를 치룬다. 또한 산악, 야구, 공수도, 당구, 유도, 양궁, 스쿼시, 소프트볼, 바둑, 정구, 택견, 우슈, 궁도, 수상스키, 검도, 복싱 등 16개의 동호인 참가종목이 개최돼 일반인들도 참가하는 ‘보는 체전에서 직접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체전’으로 치러진다.
우리 도는 경기장이 17개 시·군에 분산 개최됨에 따라 개·폐회식이 열리는 여수 진남경기장과 목포실내체육관에 각각 운영본부를 설치해 선수·임원들이 불편이 없도록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친환경 녹색체전
이번 전국체전은 ‘친환경 녹색체전’이다. 개·폐회식에서는 축포, 불꽃놀이를 완전 폐지하고, 불·물기둥으로 대신한다. 행사장 단상은 친환경 과일로 장식한다. 경기장 시설은 친환경 녹색체전 실현을 위해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설비(나주 종합사격장)와 잔디 블럭으로 주차장을 시공(여수 진남경기장, 나주 종합사격장, 인라인롤러 경기장 등)하는 등 환경친화적으로 시설을 설치했다.
경기장 주변에는 야생화 거리도 조성한다. 일회용품과 쓰레기 줄이기 운동으로 쾌적한 환경 속에서 전국체전을 치룬다.
또한 이번 체전을 ‘탄소중립체전’으로 치뤄져 CO2 줄이기와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한다. 이를 위해 전국체전 관련 모든 홍보물과 안내도에는 탄소중립마크를 사용한다. 또 체전기간 중 진남경기장 주변에서 입장객과 선수들이 함께 나무심기 운동을 하고 기후 온난화로 섬들이 잠기는 퍼포먼스를 연출해 살아있는 경고도 보여준다.

경기장 시설도 최고
경기장도 최고의 시설로 갖췄다. 목포 하키경기장, 나주 인라인롤러경기장, 전라남도 종합사격장 등 신설경기장과 주 경기장인 여수 진남경기장 등 62개 경기장에 총 601억원을 들여 신설 개보수하고 개막일만 기다리고 있다.
뿐만 아니다. 전국체전이 개최되는 모든 경기장에 대해서 중앙 가맹경기단체의 공·승인(공인 12, 승인 30)을 완료했다.
이와 더불어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경기장 선수대기실 및 운영사무실 100개소에 심리적 안정감, 방향성 항균작용, 공기정화, 컨디션 조절기능이 탁월한 피톤치드방을 설치했다.

남도의 정 함께하는 체전
남도의 감동도 전한다. 우리 도는 편안하고 정감 있는 감동체전을 위해 질서·청결·친절·봉사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함과 동시에 다양하고 특색 있는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 선수단과 관람객이 다함께 즐기는 체전이 되도록 준비를 완료했다.
또 선수단이 편히 쉴 수 있는 숙박시설과 좋은 식단 만들기 등 식문화 개선 운동을 통해 남도의 정을 흠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과 선수단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도로정비, 안전시설물을 정비하고, 개폐회식이 열리는 진남체육공원 주변에 주차시설 3,380면과 62개 경기장에 대한 주차시설 9,856면을 각각 확보해 불편이 없도록 했다. 특히 경기장 주변에는 꽃 탑, 꽃길을 조성해 남도의 멋과 맛을 듬뿍 느끼는 체전이 되도록 마무리 했다.
한편, 이번 전남체전은 범도민 협력체제 구축을 통한 지역공동체 강화, 현대화된 지역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지역의 우수 선수 육성 및 생활체육의 균형적인 발전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