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영웅들 전남으로

고장 명예 걸고 자웅 겨뤄

2008-10-09     영광21
이번 전국체전에는 16개 시·도에서 선수 1만8,018명과 임원 6,700명 등 모두 2만4,025명의 선수단이 참가하고 해외동포 1,127명이 참여한다.
선수단 참가 규모는 경기도가 1,93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서울(1,784명)과 전남(1,777명) 순이다.

이용대, 김대은, 정다래
‘금메달’예약
참가 선수들은 고장의 명예를 걸고 자웅을 겨룬다.
전남에서는 화순 출신의 ‘국민남동생’ 이용대가 배드민턴 단체전과 개인복식에 출전한다.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혼합복식으로 세계를 제패했지만 이번 체전에서는 혼합복식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지난 올림픽 체조경기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친 전남도청의 김승일과 김대은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베이징 올림픽 수영 여자 평행 200m에서 준결승에 오른 정다래(부영여고)도 금빛 물살을 가르기 위한 채비를 마친 상태다. 레슬링 자유형 55kg급에 출전하는 김효섭도 소속팀에서 땀방울을 흘리며 금 매치를 시도한다.
뿐만 아니다. 올해 볼링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한 광양시청의 최복음도 전남에 금메달을 안겨주기 위해 마무리 훈련에 열중이다.
이밖에 마라톤의 박주영과 사이클 여고부문 나아름, 유도 여고 78kg 강솔지도 전남의 기대주다.

올림픽 스타 대거 출전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들도 대거 전국체전에 출전한다.
수영 영웅 박태환이 신기록 도전에 나서고, 역도의 장미란과 사제혁, 그리고 새로운 한판승의 사나이 유도의 최민호도 출전 준비를 끝낸 상태다. 최민호는 이번 전국체전에서부터 66㎏급으로 한 체급 올려 출전한다.
종아리 경련으로 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던 역도 이배영과 기관지 파열로 8강전에서 기권패한 복싱의 백종섭도 딸에게 금메달을 약속했다.
올림픽 4체급을 휩쓴 손태진 등 태권도의 영웅들도 각자 고향의 명예를 빛내기 위해 출전한다.
한편 우리 전남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개최지의 잇점과 대진 인센티브를 최대한 살려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