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인’

수화로 보는 세상 154 / 오 정 <대마>

2008-10-09     영광21
지난 92년 공무원에 첫발을 내딛어 그동안 법성면, 염산면 등에 근무하다 올 1월부터 대마면사무소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는 오 정 씨.

오 씨는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복지관련 민원이나 기타 여러 가지 일로 면사무소를 찾지만 설명을 잘 이해하지 못해 업무를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몸도 불편하고 생활하는데도 부족함이 많은 어르신들이 좀 더 편하게 살 수 있는 복지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객지에 나가 있는 자녀들로부터 거동이 불편한 부모를 대신해 보살펴 줘 너무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면 사회복지사로서 힘이 생긴다”며 “지역의 많은 노인들이 노령연금을 받아 기본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면서 오른손을 구부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턱에 댄 후 다시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갖다 댄 채로 손바닥을 펴는 ‘노인’이라는 수화를 표현했다.
수화지도 김정화<수화통역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