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은 일에 최선 다할 뿐입니다”
김우성 / 영광읍
2008-10-23 영광21
하지만 최근에는 우편·체신업무뿐만 아니라 금융사업, 택배사업, 지방특산품을 직접 가정으로 배달해 주는 특산품 우편주문 판매 등으로 주요업무가 전환되고 있다. 전화, 팩시밀리, 컴퓨터 등의 첨단통신시설이 대중화되면서 우체국 고유의 우편업무는 갈수록 그 의미가 줄어들고 대신 전국 분포망을 이용한 금융업무의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다.
1981년 체신부(현 지식경제부)에 입사해 30년이 다되는 세월동안 우체국에 몸담고 있는 김우성(50)씨. 영암 목포 광주 완도 등을 거쳐 지난 2000년 법성우체국장으로 부임해 와 현재 영광우체국 물류과장을 맡고 있는 그는 성실하고 근면하게 일선에 임해 칭송이 높다.
특히 투철한 사명감으로 책임을 다하고 우편물의 완전한 소통을 위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등 대민봉사 정신으로 지역사회발전에 공헌해 지역선배에게는 인정을, 후배로부터는 존경을 받고 있다.
김 씨는 “영광은 제가 나고 자란 곳으로써 각별한 정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근무할 때도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했지만 특히 이곳에서는 더욱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제가 담당하고 있는 곳이 물류담당부서라 같이 일하는 직원도 많고 환경변화에 따른 민원 또한 많은 곳이어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업무를 처리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근무하는 자세를 밝혔다.
영광읍 교촌리에서 2남2녀중 장남으로 태어난 김 씨는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넉넉지 않은 환경속에서 자랐지만 타고난 부지런함과 긍정적인 자세로 업무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꼼꼼하고 정확한 업무처리로 직장 내에서 인정받아 표창을 여러번 수상했으며 지역봉사단체에서도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공무원으로 정평 나 있다.
“신혼시절 아내와 아이를 남겨놓고 섬에서 근무할 때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직업에 대한 회의를 잠깐 느껴본 것을 제외하고는 한번도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후회가 없었습니다”라고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전한 김 씨는 “어느 곳 어느 직장을 가도 조직의 일원으로서 자기가치 창조를 하며 최선을 다하면 인정받을 수 있고 원만한 직장생활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최근 우체국을 사칭하는 사기전화가 극성을 부리며 기관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의 안전을 당부하는 김 씨는 ‘진실한 사람’으로 직장을 지키고 지역을 섬기며 올곧은 인생을 그려가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