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밝으면 세상이 아름다워 집니다
우수업체 탐방 236 / 기독안과
2008-10-23 박은정
영광읍 터미널 맞은편에 위치한 기독안과(원장 소기석). 이곳도 어김없이 어르신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2년 개원해 6년째 지역주민을 만나고 있는 이곳은 영광에서는 유일한 개인안과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고 있다.
평일 오전 8시에 시작해 오후 6시까지 진료하는 이곳은 소기석 대표원장과 전문의가 한명 더 있으며 4명의 간호사가 환자를 친절하게 맞아 정성을 다한 진료와 치료를 돕고 있다. 공휴일은 진료를 하지 않고 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만 환자를 받는다.
일반적인 안과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이곳 기독안과는 농촌이라는 지역특성상 노인환자가 많아 초음파로 시술하는 백내장수술이 자주 이뤄진다. 또 쌍거풀수술, 소아시력교정 등도 가능하다.
“환자 모두 가족 같은 마음으로 진료”
소기석 원장은 “농업에 종사하는 부모님 아래 3형제중 장남으로 태어난 저는 대부분 농촌가정이 그러하듯 넉넉하기보다는 빠듯한 환경에서 자랐다”며 “그래서인지 시골 어르신들에게 친근한 애정이 느껴지고 부모 같은 마음으로 진료를 하려고 노력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전북 남원이 고향인 소 원장은 광주에서 학교를 마치고 전북 고창에서 병원을 개원해 2년간 운영하다 선배가 운영하던 병원을 인수해 영광으로 자리를 옮겨왔다.
백내장 수술을 받고 치료를 하기 위해 방문한 홍농에 살고 있는 한 어르신은 “눈도 아프고 앞이 잘 안보여 불편한 것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눈을 치료해 앞을 잘 보이게 해줘 고맙지”라며 “언제나 반갑게 맞이하며 궁금한 것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병원 식구들이 이젠 가족같이 느껴진다”고 병원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
막바지 가을걷이가 한창인 요즘 같은 농번기와 명절 전·후에는 평소보다 환자가 적은 편이다. 하지만 농한기인 겨울철이 가장 성수기인 이곳은 많게는 200여명의 환자가 찾아오고 평균 8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눈의 건강 위해서는 정기검진 필수
소 원장은 “눈의 건강에 대한 기본지식없이 방치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을 볼 때 가장 안타깝다”며 “특히 농촌이라는 특성상 보호안경을 착용하지 않고 예초기와 같은 농기계를 사용하다 눈을 다치는 경우가 많고 정기검진을 실시하지 않아 눈의 건강을 잃는 경우가 많다”고 전하며 눈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눈은 우리 몸의 상태를 따라간다. 즐겁게 살면 눈 건강도 좋아지고 스트레스를 적게 받아야 눈이 상하지 않는다. 눈에 생기는 변화 가운데 어떤 것은 발견했을 때 이미 치료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건강한 사람이라도 최소한 1년에 한번은 전문의 검사와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삶이 한없이 무겁게만 느껴질 때가 많다. 그러나 우린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어 다시 힘과 용기를 얻는다. 기독안과는 이러한 희망을 바라보는 눈의 건강을 지키는 터전으로 정성껏 의술을 펼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소기석 기독안과 원장
섬기는 의술로 주민 맞이한다
병원을 개원해 영광에 살면서 지역이 순박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늘 한다.
특히 병원 문을 열기도 전 이른 새벽부터 병원 문밖에서 진료순서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순수하고 고맙고….
병원이 버스터미널 부근에 위치해 어르신들을 비롯해 주민들이 방문하기는 편리한 반면 병원이 2층에 위치하고 건물이 노후돼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환자를 맞이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한 진료로 주민들을 맞이할 것을 약속드리며 기회가 되면 새로운 환경을 마련해 편안한 공간에서 환자들을 최고로 섬기는 의술을 펼쳐나가겠다. 주민들께서도 정기검진을 꾸준히 실시해 눈의 건강을 잘 지켜 가시길 바란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