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수화로 보는 세상 156 / 박균탁 <군남>
2008-10-23 영광21
박 씨는 “산업화로 인해 고향을 등지고 도시로 떠나는 이들이 예전보다 더욱더 증가해 농촌에는 고령인 노인들만 남아 농사를 짓고 있어 어려움이 많지만 객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자녀들이 내려와 적게나마 힘을 보태고 있어 고마울 따름이다”며 “추수가 끝나가면서 제대로 농산물가격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지만 1년 동안 농사지은 농산물을 자녀들과 친지들에게 나눠주고 나면 마음이 넉넉해진다”고 보람을 말했다.
그는 또 “3년째 쌀 가격이 동결돼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지만 내년부터는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으로 농사지을 계획이다”며 오른손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을 입술에 댄후 다시 양손을 앞으로 뻗어 오른손바닥을 펼쳐 왼손등에 올려놓는 ‘논’이라는 수화를 표현했다.
수화지도 김정화<수화통역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