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자연 즐길 수 있는 멋진 직업이죠”
홍애숙 <영광컨트리클럽 고객지원팀>
2008-10-31 박은정
백수읍 구수리 백수해안도로를 달리다 만날 수 있는 영광컨트리클럽. 최근 본격적으로 고객을 맞이하며 활기를 띠고 있는 이곳에서 만난 홍애숙(36)씨.
전주가 고향인 그는 여행사에서 근무하다 20대 후반부터 캐디로 일했다. 남광주컨트리클럽에서 3개월전 이곳으로 온 그는 10여년간의 캐디생활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캐디마스터로 불리는 고객지원팀 과장을 맡아 70여명의 캐디를 관리하고 있다.
“캐디는 사계절의 변화를 즐길 수 있는 가장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밝히는 홍 씨는 “스타급 프로골퍼들 옆에는 항상 그들의 능력에 준하는 캐디를 동반하듯 캐디의 역할은 직접 볼을 치는 선수의 능력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프로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간혹 불편하거나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캐디 각자가 원할한 경기진행을 위해 룰과 에티켓을 지키며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한다”며 “캐디는 골퍼로 하여금 골프장에 대한 신뢰와 호감을 심어 주는 중요한 자리에 있으므로 자신의 업무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필요하다”고 캐디의 자세를 강조했다.
일반적인 골프장의 캐디는 플레이를 시작하면서부터 동행해 골퍼들의 클럽이나 휴대품을 체크하는 것은 물론 골퍼들이 쾌적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정확한 안내와 적절한 조언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홍 씨는 지금은 비록 일선에서 경기진행을 돕지는 않지만 활동하는 캐디들이 고객에게 바르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도, 감독하며 그들과 가족 같은 정을 나누고 있다.
골프장은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자연경관에 투자된 거대한 기업이다. 28만4,779평에 18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으로 조성된 영광컨트리클럽 또한 바다를 내려다보면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골프장으로 골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골프장 주변경관이 아름다운 것은 물론이고 지역주민들 또한 선하고 인심이 좋아 첫인상이 좋은 지역”이라고 밝히는 홍 씨는 “어느 지역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영광컨트리클럽이 명문이 아닌 골프장의 ‘명품’이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하며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