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와 고향은 늘 그립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개교 112주년 기념 제20회 가을운동회 성료 단결된 힘으로 모교발전 동문화합 도모
2008-11-14 박은정
지난 10월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대치초등학교. 오랜만에 마주한 듯 서로간에 반기는 목소리가 유난히 정겨운 이곳은 개교 112주년을 기념하는 제20회 영광초등학교 서울총문회 가을운동회가 열리는 현장이다.
66회 졸업생들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재경영광군향우회 후원으로 성대하게 개최됐다. 45회부터 78회까지가 공식 참석기수이기는 하지만 서울에서 활동하는 모든 동문이 참가해 각자바쁜 일상으로 나누지 못했던 소식을 전하며 우의를 돈독히 하는 화합한마당이 됐다.
신언용 향우회장, 이낙연 국회의원, 김성운 영광초 총동문회장 등 향우회원 500여명이 대거 참여한 이날은 중앙초등학교 서울동문축구단이 행사장을 찾아 자리를 훈훈하게 했다.
기념식 이후 체육경기는 청장년부와 청백팀으로 나눠 축구와 족구, 달리기 등의 운동경기를 펼치며 동문간 따뜻한 정을 나눴다. 또 축구묘기 황제인 월드챔프 우희용씨의 프리스타일 공연과 전 세계태권도 선수권자이고 탤런트로 활동중인 이동준씨의 특별공연 등은 가을운동회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영광초 서울총동문회(회장 박공용)는 신년모임을 시작으로 봄철 영광에서 개최되는 총동문회체육대회 참석과 서울동문 가을운동회, 송년회 등을 정기적으로 열고 임원, 각 기별 대표가 참석하는 운영회를 년10회 개최하며 동문회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영광초 서울총동문회는 모든 동문에게 문호가 개방돼 있으며 동문회의 활성화를 위해 영초산악회(회장 정갑인·48회)를 구성해 건강을 도모하고 영초상조회(회장 김인성·52회)를 구성해 회원들의 애·경사를 전담하고 있다.
또 동문회의 꽃인 여성들만의 친목을 위해 만들어진 영초여성회(회장 염보희·52)는 남성 동문들의 찬조출연으로 작지만 분위기 있는 모임을 가지며 각종 문화 관련 행사와 동문회 행사시 안방마님 역할로 행사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결성된 영초오렌지축구단(단장 노우형·57회)은 축구를 통해 젊은 동문들을 집결하고 재경영광군향우회 산하 동문연합회 대항 축구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거두며 동문회의 명예를 드높이며 후배들의 동문회 등용문이 되고 있다.
한편 올해부터는 형편이 어려운 동문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으로 고등학생을 둔 동문을 추천받고 있다. 이밖에도 동문회 카페를 개설해 각 산하단체 소식과 각 동기회 코너를 만들어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박공용 회장(10대)은 “각박한 삶속에서도 따뜻한 안식처가 돼 주는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과 모교가 있어 행복하다”며 “뿌리 없는 나무가 있을 수 없고 기초 없는 건물이 세워질 수 없듯이 꿈과 희망이 넘치는 건강한 동문, 나날이 발전하는 1등 동문회로 살아가는데 근본이 되는 고향을 지켜나가자”고 당부했다.
화합하는 분위기속에 선배들의 훌륭한 전통을 이어받아 동문의 단합된 위력을 과시하며 친목을 나누는 영광초 서울총동문회는 세상살이 활력을 동문을 통해 되찾으며 멋진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건강하고 행복한 웃음을 나누면서….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