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씨 자연치즈 콘테스트 2년 연속 금상

지역특산품 이용한 기능성 치즈개발 의미 커

2008-11-14     영광21
한국 목장형유가공연구회장 김수영(영광읍 단주리· 44)씨가 2008 자연치즈 콘테스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낙농가단체인 목장형유가공연구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유제품의 소비를 촉진하고 자연치즈 제조기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3~6일까지 자연치즈 제조 워크숍과 함께 개최됐다.

김 씨는 경질치즈부문(로마노) 연질치즈부문(까망베르)에서 각각 금상, 경질치즈부문(모싯잎가우다), 신신치즈부문(복분자스트링)에서 각각 은상을 수상했다.
특히 은상을 수상한 모싯잎가우다 등은 목장형유가공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영광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지역특산품인 오디, 복분자, 모시를 이용한 기능성 치즈개발을 김 씨가 운영하는 유레카목장과 공동연구한 결과물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김수영씨는 “남는 쿼터량을 이용해 유가공제품을 생산, 판매한다면 300~500원인 원유 kg당 최소 3천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 생활을 접고 귀향한 김 씨는 남편 최봉삼씨와 함께 젖소 100두를 사육하며 우리 입맛에 맞는 다양한 자연치즈 개발을 통한 유제품 부가가치 창출에 노력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군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목장형유가공 체험장도 문을 열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유가공제품 생산장비, 숙성실, 제조실 등을 갖추고 도시 소비자를 초청, 유제품 생산시범 등을 통해 낙농산업 이미지 제고와 질 높은 유제품 식생활도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