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사 참여할 수 있도록 여건개선 필요
영광농협 군서지소 만금2리 영농회
2008-11-14 영광21
만금2리는 장동, 생계, 후암 등 3개 마을로 형성돼 30여명의 영농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대부분 60~70대 중반 고령의 회원들이 농사를 짓고 있다.
영농회원들은 밭농사보다는 논농사위주로 쌀, 고추, 마늘 등의 농사를 짓고 있으며 특수작물로는 대부분의 농가에서 대규모는 아니지만 양파농사를 지으며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또 논농사가 많은 이곳 영농회는 대농가가 40~50마지기 이상 농사를 짓는 일부의 농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농가가 15~20마지기 논농사를 짓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일부 농가가 마을에서 친환경농법으로 경작을 했으며 내년부터는 점차적으로 경작 면적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만금2리 영농회도 여느 영농회처럼 매년 농사철이 되면 품앗이나 농기계장비를 이용해 일손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며 농사짓고 있다.
만금2리 영농회는 2모작을 실시해 타 영농회보다도 올해 농사를 늦게 시작했지만 그 어느 해보다 더 농사가 잘 돼 회원들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영농회원들은 “올해 처음으로 몇 농가가 시범적으로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지었는데 친환경으로 농사지으니까 수확량은 떨어지지만 일손이 적게 들어가고 농자재값과 농약을 살포하지 않아 시간적으로 많은 여유가 생긴다”고 말했다.회원들은 또 “지자체에서 친환경농법으로 농사지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편리하게 농사짓고 있지만 친환경농사를 지을 수 있는 양이 한정돼 있어 확대해 농사짓고 싶어도 할수 없어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지자체가 내년에는 모든 농가가 친환경농법을 실시할 수 있도록 확대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는 양파 경작지가 확대돼 대부분의 농가가 양파농사를 짓고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양파는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파보다 품질이 우수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마을에서 오랫동안 마늘 농사를 짓고 있는 한 영농회원은 “앞으로도 마늘 외에도 많은 밭작물을 심어야 하는데 비가 오지 않아 밭작물이 메말라 죽어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더 늦기 전에 무엇인가 특단의 조치가 절실하다”고 했다.
만금2리 영농회는 <정부 쌀 출하 거부> 찬반 투표를 실시하지는 않았지만 영농회원 모두가 관내지역 농민단체와 뜻을 함께할 계획이다.
이곳 영농회는 농사가 마무리 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회원 모두가 내년 농사가 알찬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며 내년 농사를 준비하고 있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