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에 필요한 교육 확대하길 바랍니다”
영광농협 묘량지소 신천1리영농회
2008-11-20 영광21
신천1리영농회는 연촌, 신흥, 진천 등 3개 자연마을 2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회원 대부분 70대를 넘은 고령이어서 힘겹게 농사를 짓고 있다.
이곳 회원들은 10여두 이상의 가축사육과 논농사 위주로 쌀, 고추, 참깨 등의 소규모 농사를 짓고 있으며 특수작물로는 일부농가가 양파농사를 지으며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신천1리영농회는 70~80마지기 이상 농사를 짓는 일부 농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농가가 20마지기 이하 규모의 논농사를 짓고 있다. 또 이곳은 대부분의 농가가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밭에 고구마농사를 지었지만 고구마 가격하락 등 실질적인 타당성이 맞지 않아 현재는 고구마농사를 짓지 않고 있다.
신천1리영농회도 여느 영농회처럼 일손부족 등 매년 반복되는 문제점이 많지만 기계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농가의 도움과 품앗이를 통해 농사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농사짓고 있다.
신천1리영농회는 지난 2004년부터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으며 올해 농사는 그 어느 해보다 농사가 잘된 편이어서 영농회원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영농회원들은 “4년 동안 우렁이 농법으로 지으니까 수확은 다소 떨어지지만 비교적 일손이 적게 들어 농사짓기가 수월하고 무엇보다도 농자재값이 덜 들고 농약을 살포하는 횟수가 줄어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또 “예전에는 저수지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농사짓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80년대 초창기에 양수장이 마련된 후부터는 농사에 도움이 되고 미질이 우수한 쌀을 생산하고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곳 신천1리영농회는 마을이 산자락에 위치해 매년 수확시기가 되면 멧돼지, 노루 등과 같은 산짐승이 자주 출현해 애써 농사지은 농작물과 토지를 파헤쳐 놓아 피해가 매우 심각할 뿐만 아니라 극심한 가뭄으로 밭에 심어놓은 밭작물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여서 안타까움이 컸다.
마을에서 비교적 대규모로 농사를 짓고 있는 한 영농회원은 “농협에서 농사정보와 농사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만 횟수가 적어 내년에는 교육을 확대해 많은 농민들이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곳은 수매일정을 제외하고는 올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내년의 알찬 농사를 위해 마을회관에 모여 농사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