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룡고 관외출신 40% 비판 ‘모르쇠’ 일관
영광고 지원 몰려 25명 탈락·실고 제외 전문계고 모두 정원미달
2008-12-04 영광21
관내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인 해룡고는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224명 모집에 223명이 원서를 접수해 1명이 미달됐다. 이중 영광관내 학생은 127명이고 영광관외 학생은 96명이 원서를 접수해 지난해 관외학생 91명보다는 4명 늘었고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관외학생 40%가 원서를 제출해 관외학생 30% 입학을 희망하는 학부모의 원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년째 해룡고 신입생 원서접수에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전남 전역에서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면서 관내 지원자가 탈락했기 때문이다. 올해 정원이 미달된데는 관내학생들이 관외학생에 의한 탈락을 우려해 미리 눈치작전을 펼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해룡고의 올해 지원자의 지역별분포를 보면 영광 127명, 목포 5명, 무안 6명, 여수 22명, 순천 1명, 진도 8명, 함평 1명, 완도 9명, 영암 4명, 해남 7명, 나주 19명, 강진 4명, 장성 4명, 고흥 2명, 구례 2명, 신안 1명, 기타(검정고시) 1명 등으로 올해는 고흥, 구례, 신안지역이 추가지원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많은 타지학생들이 입학의사를 타진했지만 관내 학생의 탈락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외지학생 입학상담을 받지 않는 등의 노력을 했다”며 “전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숙형공립학교가 대규모로 설립되면 내 고장 학교보내기 운동이 점점 사라질 것으로 보이며 올해 함평고 외지학생 70%, 장성고 외지학생 60% 영입 등의 사례를 볼 때 점점 전남학군내 무한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영광고는 모집정원 168명에 194명이 지원해 보훈자녀 1명을 제외한 25명이 탈락했다. 영광고는 나주 순천 태권도특기생 8명, 무안 장성 2명, 기타 1명(검정고시)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관내학생 지원이었다.
또 지난달 원서를 마감한 관내 전문계고교는 영광실고가 모집정원 104명 전원 모집됐고 영광전자공고 정원78명에 56명, 영광정보산업고 정원 52명에 31명, 법성고 정원 130명에 100명으로 실고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가 정원이 미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관내 중학교 졸업생의 수가 50여명 감소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정원이 미달된 학교에서는 추가모집을 통해 입학생을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