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건강한 눈 보호 위해 노력할게요”
정애라 <서독안경 안경사>
2008-12-04 박은정
이런 안경의 조제 및 판매를 주된 업무로 하는 사람인 안경사 정애라(37)씨. 찾아온 손님과 낯익은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착실한 인상으로 다가온다.
함평 문장에서 4남2녀중 막내로 태어난 정 씨는 고교졸업후 대학진학과 진로를 고민하던중 전남보건전문대에서 안경광학을 전공해 안경사가 됐다.
1992년 정 씨는 영광읍 사거리부근에 위치한 서독안경과 첫 인연을 맺어 안경사로 일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4년간 일을 한 정 씨는 광주로가 7년간 일하다 동료로 일했던 박종일 대표가 안경점을 인수하며 보낸 ‘러브콜’을 받고 2004년 다시 서독안경으로 와 머무르고 있다.
지금은 각 대학에 안경광학과가 많고 안경사 또한 포화 상태지만 정 씨는 90년대초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시기에 안경광학을 전공해 높은 주가를 올리던 초창기 멤버로 안경점의 성황을 이끌기도.
안경사는 1987년 도입돼 전문대학 이상의 학교에서 안경광학분야의 학과를 전공하고 졸업한자로서 안경의 조제·판매업소(안경업소)를 개설할 수 있는 사람이다.
안경사는 시력보정용 안경제조·판매업무를 행함에 있어 시력검사는 할 수 있으나 약제를 사용하는 시력검사는 할 수 없으며 자동굴절검사기기를 쓰지 않는 타각식 굴절검사는 할 수 없다.
“교직에 몸담고 있는 큰 오빠의 권유로 안경사가 돼 직업에 대한 후회를 해본적은 한번도 없었다”는 정 씨. 그는 “초창기 수작업이 많던 것에 비해 지금은 기계가 발달돼 일하는 방법이 손쉬워졌지만 경험과 노하우가 안경을 완성시키는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안경을 조제하는 일이 본연의 일이기는 하지만 직접 고객을 만나고 그들에게 어울리는 적절한 안경을 권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는 일을 설명했다.
30년이 넘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독안경은 고정적으로 찾아오는 고객이 많고 주로 어르신과 학생층의 방문이 많다.
정 씨는 한때 동료로 일했던 매장 대표와 호흡을 척척 맞추며 고객의 성향과 취향을 제대로 파악한 즐거운 서비스를 전달하며 고객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
영광지역에서 9년째 일하는 정 씨는 그 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정성을 다해 고객을 만날 것을 약속하며 전문직업여성으로 자리를 확고히 지켜가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