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동식 가옥설치·온정의 연탄 배달 영광읍 거리정화활동 ‘올인’

11월28일, 합동봉사활동 통해 공동체의식 함양… 현장체험으로 지역특성 이해 기회 마련

2008-12-04     박은정
■ 영광원자력본부 따뜻한 세상만들기 사랑의 봉사활동

겨울 초입, 아직은 동장군이 큰 위세를 부리지 않아 가을 끝자락이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머물러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경제위기는 자진 것이 없는 사람에게 그나마 남아있는 실낱같은 희망마저도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다. 하지만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김장담그기를 비롯해 연말을 맞아 이웃 돌아보기가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수원(주) 영광원자력본부(본부장 이심교)에서도 지난 11월28일 영광읍 일원에서 <따뜻한 세상 만들기, 사랑의 봉사활동>을 실시해 주민들과 포근한 온정을 나눴다.
지식경제부, 영광군, 한수원 본사, 영광원전본부가 연계해 실시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지식경제부 김성기 서기관, 정기호 군수, 정광석 주민생활지원과장, 서택진 영광읍장, 한수원(주) 본사 송재철 지역협력실장, 이심교 영광원자력본부장 등의 기관장을 비롯해 지역봉사대원 50여명이 참여해 사랑의 마음을 전달했다.

“쾌적한 환경! 따뜻한 세상! 함께 해요”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이날 봉사활동 봉사자들은 A, B, C로 10명씩 조를 편성해 영광읍 일대 쓰레기줍기, 거리청소 등을 실시해 깨끗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영광읍 무령리 이승욱(81) 어르신에게 주거용 콘테이너를 제공하는 사랑의 이동식 가옥을 설치했다. 봉사자들은 이곳에서 콘테이너의 지붕을 설치하고 마당에 쇄석을 깔아주는 등 새집 단장을 도왔다.
또 오후 3시부터는 영광군에서 선정한 불우이웃에게 500만원 상당의 연탄 1만장을 정기호 군수에게 기증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영광읍 교촌3길 하소례(87) 어르신 집을 방문해 배달함으로써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나머지 기증연탄은 영광군이 선정한 불우이웃 32세대에 고루 전달될 계획이다.

지역과 함께 하는 회사 이미지 전달
이번 실시된 영광원자력본부의 <사랑의 이동식 가옥기증>은 주변의 불우이웃들에게 안락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해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추진하고 있다.
영광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이번 따뜻한 세상만들기 사랑의 봉사활동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밝고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많은 사람들이 다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속의 기업으로서 지역과 함께 하는 따뜻한 나눔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속의 기업으로써 지역과 함께 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영광원자력본부는 이번 봉사활동으로 지역화합경영의 모범적 실천을 보이며 지역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
온 세상이 어렵고 힘들다. 그러나 영광원자력본부를 비롯한 기관과 단체, 개인 등의 작은 관심이 있어 잘난 사람은 잘난 대로,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다시 용기를 내 삶을 살아가고 있나 보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