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농협 선거 앞두고 정관변경 논란

대다수 조합원 출마 가능 찬반의견 팽팽

2008-12-04     영광21
백수농협이 임원과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농협 대의원총회에서 선거자격과 관련한 정관을 변경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백수농협에 따르면 내년 3월23일 예정인 조합장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11월27일 열린 백수농협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 발의를 통해 농협임원 출마 자격기준과 관련한 정관을 변경했다.

당초 정관에는 ‘임원출마자는 500좌(1좌당 5,000원), 출자금 250만원 이상을 2년 이상 보유한 자’로 규정돼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정관은 ‘임원 출마자격을 100좌, 출자금 50만원 이상 2년 이상 보유하고 선거일 공고전까지 농협출자금을 300만원(600좌)을 맞춘 조합원’으로 규정했다. 이는 대다수 조합원들이 임원에 출마할 수 있도록 문호를 대폭 낮췄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반면 어려운 농어촌 현실에서 농협출자금 300만원을 보유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금권선거로 비춰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내년 2월 조합이사 선거와 3월 조합장 선거 등이 목전에 있고 지난 10월23일부터 영광군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관리 위탁에 돌입한 상황에서 정관변경이 전개돼 일부 자격미달 조합원이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영광지역에서는 2009년 백수농협장 선거를 시작으로 굴비골농협, 군남농협, 영광군수협장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