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껏 담가 보내 준 김치로 올겨울 반찬걱정 ‘NO’
몇 년째 어려운 이웃에게 젓갈 기증하는 기업부터 사랑나눔 김장김치 전달 릴레이
2008-12-11 영광21
연말연시를 앞두고 어렵고 소외된 독거노인, 장애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김장김치 담그기가 한창 진행되며 영광군 전체가 맛있게 달아오르고 있다.
옛부터 김장김치는 채소를 구하기 힘든 겨울철 요긴한 밑반찬으로 사랑을 받아온 음식이다. 요즘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으로 김장담그기 보다는 전문업체를 통해 김치를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
채소값 폭락으로 무, 배추가 제값을 받지 못해 농심이 우울하지만 농촌지역인 영광은 사먹기보다는 직접 담가 먹는 풍습이 아직 남아있고 거기에 이웃과 함께 하는 온정이 있어 행복한 아우성이 넘치고 있다. / 편집자 주
묘량면바르게 김장김치 전달
묘량면바르게살기협의회(회장 이평신)가 지난 5일 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배추로 김치를 담가 관내 저소득층 20세대에 사랑을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바르게살기협의회장이 배추 200포기를 제공했고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낼수 있도록 회원 15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배추를 절이고 김장속을 만들어 추운 날씨에도 사랑의 열기가 넘쳤다.
난원 김장김치나누기 실시
사회복지법인 난원(이사장 김경옥)이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5일까지 사랑의 김장김치나누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영광읍 국제아파트 부녀회와 난원 직원이 참가해 정성스럽게 담은 배추 200여포기와 KT&G에서 후원한 10㎏들이 김치 30상자를 100여세대에 전달했다.
난원은 경기불황속에 더욱 추워진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후원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백수농협농가주부모임 김장
백수농협농가주부모임(회장 장금자)이 지난 3~4일 백수농협 미곡처리장에서 관내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김장김치 담그기를 실시했다.
이날은 30여명의 회원들의 고추와 배추 참깨 등 성의를 보여 500여포기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 50명에게 전달했다.
백수농협농가주부모임 회원은 11년째 김장김치를 담가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여성단체협의회 5년째 온정 나눠
영광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정찬자) 10개 단체 150여명의 회원은 지난달 29일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 5회째 김장김치 담그기 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여성단체 회원들은 “작은 손길이지만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특히 회원들간에도 우의를 다지고 친교를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광읍 이장단과 김장담그기
영광읍(읍장 서택진)이 영광읍이장단(단장 최동원)과 함께 연말 불우이웃돕기와 서민생활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3~5일까지 독거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영광읍 직원들의 후원과 영광읍이장단 자체기금을 포함한 200만원과 송림1리 김형주 이장이 배추 500포기를 기탁해 이뤄졌다. 정성스럽게 담근 김장김치는 각 마을이장의 추천을 받은 100세대의 어려운 이웃과 마을경로당 등에 전달됐다.
불갑면 어려운 세대 도와
불갑면(면장 정노성)이 지난 2일 새마을부녀회(회장 정영님) 회원들과 김장김치 300포기를 담가 지역의 어려운 가정 22세대에게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쌍운리 강대용씨와 자비리 백장기씨가 손수 재배한 배추150포기씩을 기부하고 영농회와 부녀회 등에서 김장재료와 노력봉사를 해 독거노인과 불우세대 22세대에게 동절기 김치를 장만했다.
법성면 나눔의 정 실천
법성면(면장 성석남)이 지난 2일 새마을부녀회(회장 이덕님) 회원들과 김장김치 500포기를 담가 지역내 홀로 사는 노인 및 장애인, 소녀·소녀가장 등 불우이웃 50세대에 전달했다.
특히 법성면 용덕1구 강수남씨가 배추 500포기, 무 300개, 김장재료 등을 후원하고 덕흥1구 신덕동 강경화(부녀회 총무)씨가 장소를 제공해 어려운 이웃의 한해 겨울양식이 될 김장김치를 수월하게 장만했다.
군서면 사랑의 김장김치
군서면(면장 정효성)이 지난 1일 연말연시를 앞두고 관내 불우이웃들의 겨울나기에 도움을 주고자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만곡3리 정정우 이장이 배추 200포기를 제공하고 군서면자원봉사대가 자원봉사대회에 참여해 받은 참가비와 군서면사무소에서 운영하는 자판기 운영수입금으로 양념을 준비해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를 관내 독거노인 및 장애인가정 등 30세대에 전달했다.
청람원 정성 가득담긴 김장
사회복지법인 청람원(원장 정장오)이 지난 2일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홀로 지내는 독거노인들에게 김장김치를 직접 담가 전달하는 등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김장김치나누기 행사는 지난 2006년부터 실시돼 오고 있으며 올해 3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날 김장김치나누기 행사는 청람원 자원봉사대 회원들과 직원들이 직접 가꿔온 배추 500포기, 무, 채소 등으로 김장김치를 담가 주간보호센터 등에 전달했다. 또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비롯해 조손가정 및 홀로지내는 독거노인 가정에 정과 함께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