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화훼 등 특수작물 재배로 알찬 소득 일군다
영광농협 대마지소 남산1리영농회
2008-12-11 영광21
남산1리영농회는 일부 젊은 영농회원들과 고령의 회원 등 34명이 서로 협력하며 어려운 농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곳은 논농사 외에도 양파, 화훼 등의 특수작물을 재배하며 알찬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한 이곳은 지난해부터 35ha에 달하는 규모의 농사를 모든 농가가 저농약으로 짓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완전한 친환경농법으로 전환할 계획이어서 기대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대부분은 농협에 출하하고 있지만 기동성과 가격 등을 고려해 일부 농산물은 시중 상인들에게도 출하하고 있다.
남산1리영농회는 매년 농사가 마무리되면 바로 양파 종자를 파종, 잘 키운 후 이듬해 봄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될 무렵인 5월에 수확해 시중에 출하하고 있다.
또 이곳 영농회는 젊은 인력이 부족해 대부분의 농가가 삶의 터전처럼 여겨온 농토를 타인에게 임대해 주고 있어 안타까움이 컸다.
오석기 영농회장은 “올해는 모든 회원들이 상품성이 뛰어난 일미벼 품종으로 농사지어서 그런지 미질이 좋고 밥맛이 타 품종에 비해 우수해 내년에도 일미벼 품종으로 농사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산1리영농회에서 생산되는 양파는 타 지자체에서 생산되는 양파보다 씨알이 굵고 저농약으로 재배해 도시에 있는 소비자들의 구입이 끊이지 않고 있어 농가의 자부심이 크며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양파가격이 소폭으로 상승해 기쁨이 되고 있다.
영농회원들은 “올해는 비와 바람이 심하지 않아 어느 해보다도 알찬 농사를 지었지만 올해처럼 현저하게 하락된 농산물값을 받아본 적은 처음이다” 며 “그렇지 않아도 농가부채를 비롯해 여러가지로 어려운 농촌실정인데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말로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우리 마을은 현재 80% 정도 농로포장이 돼 있지만 수리시설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을 뿐더러 매년 농사철에 비만 오면 논에 물이 빠지지 않고 고랑에 고여 있거나 침수되는 현상이 심해 특단의 대안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곳은 농토가 지리적으로 산자락에 위치해 돌이 많고 땅이 고르지 못해 농사철 농기계가 고장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농토개간이 시급했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