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고향생각 지역사랑에 머물러 있습니다”
정순영 <광주광역시 북구의회 의원>
2008-12-31 박은정
법성중·고 총동문회가 지난해 11월30일 개최한 <제1회 지역경제 살리기 군민노래자랑>에서 추진위원장을 맡은 정순영(40)씨의 개회를 알리는 힘찬 목소리다.
웃는 모습이 유난히 밝고 환한 그는 현재 광주광역시 북구의회 의원을 맡고 있다.
정 씨는 홍농읍 성산리에서 2남4녀중 넷째로 태어났다. 법성상고(현 법성고)를 졸업하고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한 그는 투자상담자격을 취득해 현재까지 금융투자상담사로 일하고 있다. 결혼후 자녀를 양육하면서 잠시 휴직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직업전선에서 맹활약한 그는 IMF를 맞아 한때 큰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한길을 걸어오고 있다.
무한한 자기계발로 자신감 넘치는 여성으로!
처한 환경의 어려움으로 미처 잇지 못한 학업을 뒤늦게 시작한 정 씨는 광주여자대학교와 대학원에서 금융보험과 전자상거래를 전공했으며 현재는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디아스포라학(제외동포학) 박사과정 마지막 학기를 공부중에 있다.
이렇게 쉬지 않고 자기계발과 성장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정 씨는 광주여자JC를 창립하는데 일조한데 이어 6대 회장과 지구부회장을 맡아 남다른 봉사정신과 리더쉽을 발휘했으며 현재 봉사단체인 두남회와 여성정치연맹 광주북구 회장, 서민운동단체인 5대거품빼기 북구상임대표 등을 맡아 여성지휘향상과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또 법성중·고 총동문회 장학사업단체인 이노벤아카데미 운영진을 맡아 모교 후배양성을 돕고 여성의원협의회 간사를 맡아 여성의정을 지원하고 있다.
“따뜻한 눈빛과 손길 잊지 않겠습니다”
정 씨는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는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특히 의원출마 때는 ‘맨손으로 바위 치는 격’으로 몸으로 부딪혀 직접 현장을 뛰어 다니며 유권자를 만난 가운데 지역출신도 아니고 남성도 아닌 저를 선택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는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만만치 않았던 의정입문을 밝혔다.
정 씨가 활동하는 지역구는 용봉동, 오치1동, 오치2동, 임동 네지역으로 이곳에서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 당당히 선출되는 영광을 안은 것.
“순영이는 학창시절 학급반장을 줄곧 맡았음은 물론이고 공부도 아주 잘하는 친구였습니다. 지난해 동문회 발족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고생을 많이 했고 현재 광주북구 의원으로도 참신하게 활동해 동문들의 뿌듯한 자부심이 되고 있습니다.” 정 씨를 표현하는 동문들의 한결 같은 말이다.
여성의 바른 정치참여 지원
“여성의 정치참여는 정치심장에 맑은 피를 흐르게 한다고 봅니다. 여성은 혈연, 학연, 지연에 구속받는 남성정치인들과 달리 순수하고 섬세한 눈으로 정치를 깨끗하게 이끌 수 있기 때문이죠”라고 말하는 정 씨는 “최근 여성정치 참여가 늘었다 해도 우리나라 여성정치 참여율은 15% 수준이며 선진국 45% 여성정치 참여율에 견줘 볼 때 현저히 낮은 상태로서 앞으로 50% 이상 여성들이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봅니다”라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로 여성정치가로 무한 질주하고 있는 그는 다문화세계의 리더까지 행보를 이을 것을 약속하며 부지런히 활동하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