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6 - 겨울 방학을 그림책과 함께
신나는 상상놀이로 잘못된 편식을 즐겁게 바로 잡자!
2009-01-09 영광21
‘오렌지뽕가지뽕’ ‘초록 방울’ ‘구름보푸라기’ ‘바다얌냠이’ 그리고 ‘달치익쏴아’는 무엇일까요?
부모님 대신 동생의 밥상을 차려줘야 하는 오빠는 쪼끄맣고 까다로운 동생의 입맛에 맞춰 기발한 꾀를 생각해 낸다. 소리를 지르거나 안 먹으면 안 놀아준다는 협박도 없이 어떻게 동생의 입으로 싫어하는 음식을 먹게 만들었을까?
당근을 목성에서 온 ‘오렌지뽕가지뽕’으로 콩은 초록나라 초록빛이 뭉쳐 빗방울처럼 떨어진 귀한 음식이라며 ‘초록방울’로 바꿔 말하고, 울퉁불퉁 감자를 백두산 봉우리에 걸려 있던 ‘구름보푸라기’라고 하고, 생선 튀김은 바다 수퍼마켓에서 사온 인어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라며 ‘바다얌냠이’로 소개한다.
오빠의 지혜로운 꾀로 동생은 절대로 먹을 수 없다던 토마토를 달라고 한다. 그리고 토마토에게 멋진 이름도 지어준다.
아이들의 사랑스런 표정과 아이의 시선을 따라 읽는 재미가 있으며 2000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다.
찰리와 롤라의 이야기는 아이들과 정말 맛있게 골고루 음식을 먹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동안 재밌는 그림책으로 우리 아이의 잘못된 편식 습관을 즐겁게 고쳐보자.
지선아 <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