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 도’

수화로 보는 세상 167 / 정순자 <군서>

2009-01-09     영광21
45년전에 시집와 지금껏 90세가 넘으신 시부모님을 모시며 생활하고 있는 정순자씨.
정 씨는 “시집와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았을 당시에는 조금은 불편했지만 시부모님과 오랫동안 생활해서 그런지 불편함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젊었을 당시에는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고 시부모님을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해 자식으로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이 모든 것을 시부모님이 이해해 주셔서 늘 고마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부모님께서 몇 해 전부터 무릎이 좋지 않아 마음 아프지만 형제들로부터 그동안 시부모님을 잘 모셔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면 나도 모르게 보람되고 앞으로도 시부모님 살아계실 때까지 더욱더 잘 모셔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정 씨는 “시부모님이 지금처럼 건강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모실 계획”이라며 오른손가락을 편 다음 이마에 갖다 댄 후 다시 양손을 맞댄 다음 오른손가락과 왼손 엄지손가락을 세우는 ‘효도’라는 수화를 표현했다.
수화지도 김정화<수화통역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