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량 강석구씨 장암산서 "심봤다!!"
산삼 15뿌리 횡재 … 산삼캐는 꿈 한달 꾸다 현실로
2003-07-30 영광21
묘량면 주민 강석구(42)씨가 지난 25일 장암산에서 산삼 15뿌리를 캐는 횡재를 안아 화제가 되고 있다.
강 씨가 캔 산삼 15뿌리중 3뿌리는 모 한약방 감정 결과 25~30년 가량 자란 것으로 추정된다.
강 씨는 본래 장성 상무대 골프장 공사장에서 날품을 파는 일용직 인부다. 이날도 공사장 인부로 나갔지만 일손이 채워진 터라 '퇴짜를 맞아 화도 나고 한번 산에나 올라고 보자'고 했던 게 15뿌리나 되는 산삼을 캐는 횡재로 이어졌다.
강 씨는 "사실 한달전부터 흰옷잎은 사람이 산삼을 캐는 꿈을 계속 꿨지만 별 의미를 두지 않았다"고 소회했다. 그러던 강씨도 7년 가량 인삼 경작지에서 일했던 과거 풍월(?)이 있던 지 우연히 산삼을 보게 되고 집단 군락지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강 씨는 "어머니는 다음주 휴가철을 맞아 내려오는 가족끼리 닭이랑 고아 먹자고 말씀하시는데 경기도 어렵고 해서 가격만 맞으면 적절한 사람에게 팔 생각"이라고 구매자를 수소문 하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