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의 대화 지역경제 활성화 제시
일정 앞당기고 도서지역 배려하는 군정보고 기대
2009-02-13 영광21
정 군수는 이번 군민과의 대화에서 경기침체에 따른 군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어려운 때 일수록 군민화합을 통해 희망과 활기에 넘친 지역사회건설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또 올 한해 군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기업투자유치와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위한 영광방문의 해 운영, 도민체전 등 각종 스포츠행사에 군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정기호 군수 취임 후 처음 가진 군민과의 대화에서 과거의 관행을 타파하고 각종 의전을 간소화하는 등 군민위주의 행사로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형식적이고 원론적인 대화보다는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대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했으며 군민과의 대화에 많은 군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앙정부에서도 새해 국정보고를 예년보다 앞당겨 추진하고 있으며 군에서도 지역경제 활력회복을 위해 재정 조기집행을 실시하며 행정력을 동원하는 가운데 새해의 계획을 군민에게 알리는 군정보고 일정이 예전 관행대로 진행되는 것은 시대흐름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군민과의 대화에 참여한 최모 주민은 “원래 고향은 낙월면이지만 섬을 떠나 육지에서 생활해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서 개최되는 군민과의 대화에 참석했는데 낙월면의 일정이 없어 아쉬웠다”며 “많은 행정인력이 동원되는 행사를 섬으로 이동해 개최하는 데는 적잖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늘 일정이 다른 읍면과 차별화되고 동떨어져 마음이 상한다”고 밝혔다.
군은 군민과의 대화 일정을 매년 2월초 시작하고 있으며 낙월면은 다른 읍면과 다르게 면민의 날이 개최되는 8월1일경에 맞춰 실시해 새해 군정보고의 의미가 상실된 군민과의 대화였다.
정 군수 취임 이후 군정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며 투자유치, 스포츠마케팅 활성화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관행을 타파하는 과감한 모습과 소외된 지역을 아우르는 따뜻한 행정이 아쉽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