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선거 실종 돈 선거 우려 확산

지방경찰청 모 후보 금품살포 혐의 내사설 …염산 표심 선거 판가름

2009-03-06     영광21
■ 영광군수협 조합장선거 D-4

오는 9일 제13대 영광군수협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들이 막판 표심을 붙잡기 위해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백사차, 조병남, 김영복씨(사진 왼쪽부터) 등 3명의 후보들은 지난 3~4일 양일간 염산복지회관과 법성위판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조합원들에게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4일 열린 2차 유세에서 기호 1번 백사차 후보는 “어망 구매사업과 어패류의 종패 및 치어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조합원 출자배당 실현과 정책자금 확대 등 판로개척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기호 3번 김영복 후보는 “타 지역에 빼앗끼고 있는 굴비시장을 되찾아 활성화시켜 경쟁력을 확보하고 어선·어업인들의 숙원사업인 유류저장시설을 조속히 설치해 어업인들이 불편을 감소하며 유가상승으로 인한 고통을 군과 협의를 통해 면세유를 추가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연설을 한 기호 2번 조병남 후보는 “수협을 한단계 더 도약해 명실상부한 전국 1등 조합을 만들어 매년 출자배당과 이용고배당 등 잉여금을 모든 조합원에게 환원해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수협을 만들겠다”며 기회를 한번 더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이번 선거전이 정책위주 선거운동보다 상대후보 비방이 주류를 차지한다는 등 과열혼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모 후보가 선거인에 대한 금품전달 의혹을 사며 전남지방경찰청으로부터 내사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선거후유증이 예상된다.
지난 2005년 제12대 선거에서는 총 1,660명 선거인중 1,304명이 투표에 참여해 조병남 후보가 727표를 획득해 572표를 얻은 김영복 후보를 155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었다. 이번 수협 조합장선거 어촌계별 선거인수는 총 1,73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