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우정이 담긴 따뜻한 그림책
그림책을 읽자 12 - 우리아이 그림책과 함께!
2009-03-06 영광21
살랑이는 바람에 취해 어른 아이할거 없이 꽃과 나비가 기다려지는 봄이다. 바깥나들이를 나가면 또래와 무리지어 노는 아이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우리 친구’는 또래와의 관계형성에 있어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마음으로 전해주고 있다. 우리 아이처럼 해맑은 미소를 지은 고릴라의 머리위에 편안히 앉아 있는 고양이 그림만으로도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별한 능력(?)이 있어 귀한 대접을 받으며 부족함 없이 살던 고릴라는 외로움에 친구를 원한다. 고릴라에게 친구는 어떤 의미일까? 커다랗고 힘센 고릴라가 작고 힘없는 아기 고양이랑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작고 연약한 고양이가 고릴라 친구를 위해 용기 내어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아기 고양이를 바라보는 고릴라의 눈망울에 코끝이 찡하기까지 하다.
앤서니 브라운은 1983년 <고릴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상’과,‘커트 매쉴러상’을 받았고, <동물원Zoo>로 두 번째 ‘케이트 그린어웨이상’을 받았다. 2000년 한스 크리스챤 안데르센 상 일러스트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앤서니 브라운만의 독특한 시각과 간결한 글씨, 꼼꼼하게 채워진 그림과 기발한 상상력은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인간의 눈을 닮아 고릴라를 좋아한다는 앤서니 브라운만의 따뜻한 인간애와 진정한 우정을 마음속에 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