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시련와도 극복해 농사지을 것

군남농협 양덕4리영농회

2009-03-16     영광21
군남면 소재지를 지나 염산방향으로 향하다 왼쪽가장 자리에 위치해 있는 군남농협 양덕4리영농회(회장 이중연).
양덕4리영농회는 전체 30여호의 농가 가운데 2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며 마을의 전체적인 농사를 책임지고 있다. 이곳은 일부 농가가 가축을 사육을 비롯해 벼, 고추 등과 찰보리 농사를 지으며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이중연 영농회장은 “우리 영농회도 농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매년 농사철이 되면 콤바인, 이앙기, 트렉터 등의 농기계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농가의 도움을 받아 농사를 짓고 있다”며 마을의 농사분위기를 전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고추는 품질이 좋아 구입하려는 상인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아 농가소득에도 많은 도움이 되며 고추를 생산하는 농가의 자부심이 크다.
양덕4리영농회는 회원 모두가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농촌이 그렇듯 이곳도 비료값 상승과 대부분의 회원들이 많은 농가부채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어 안타까움이 컸다.

양덕4리영농회는 인근 구산천 저수지 물을 이용해 농사를 짓고 있으며 농로포장이 잘 돼 있지 않아 수확철 농작물을 운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개선이 시급해 보였다.
또한 이곳은 대부분의 농가가 올해 특수작물을 재배와 친환경농법으로 농사지을 것을 희망하고 있지만 여건이 부족해 이에 따른 방안 마련이 절실했다.

영농회원들은 “복합비료가격 등의 상승으로 어려운 실정이지만 지자체가 석회비료 등과 같은 비료 지원 폭을 확대해 주면 농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힘들게 농사지은 만큼 제값을 받아야 하지만 요즘 농촌현실을 보면 어려운 실정이어서 정부가 제대로 된 농산물값을 받을 수 있도록 방안을 세워 농가에 힘을 실어줬으면 한다”고 했다.

마을의 한 영농회원은 “이렇게 가다가는 앞으로 10년후의 농촌 모습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많은 젊은이들이 귀향해 농사지을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 농촌에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비록 힘든 농사이지만 올해도 모든 것을 극복하며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영농회원들.

그들의 값진 노력은 그 어떤 시련이찾아와도 슬기롭게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