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량 학동리 유해 2구 발굴

탄피 함께 발견 6·25 전사자 유해 가능

2009-03-28     영광21
국방부 유해발굴단이 지난 19일 묘량면 삼학리 학동마을에서 제31보병사단이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벌여 2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유해발굴단은 지난 17일 “산이었던 곳을 밭으로 일구는 과정에서 유해를 발견했다”는 마을 주민 오모(78)씨의 제보에 따라 처음 발굴된 곳에서 150m가량 떨어진 밭에서 1구를 더 발굴했다.

유해 주변에는 경찰배지와 탄피가 발견돼 6·25 전사자의 유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해발굴단은 19일 약식제례 등 수습절차를 거쳐 영광 제8332부대 3대대 임시봉안소로 옮겼다.
이 마을은 1950년 7월23일 광주·전남으로 진격하던 북한 인민군을 맞아 영광경찰서 소속 200여명이 격전을 벌였던 곳으로 27일까지 유해발굴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