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 약초 캐는'심마니 견'훈련업체
업체탐방〈새롬 하우스〉
2004-03-11 황인성
입구에 들어서자 수십 마리의 리트리버가 요란하게 짖어댄다. 애완견 보다'맹인 안내견'으로 유명한 리트리버는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애완견으로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을 좋아하고 항상 주인의 곁에서 명령을 기다리는 등 온순하고 충성스런 행동으로 인기를 받고 있다.
개들은 종류와 특성에 따라 사람들에게 많은 일을 도와주고 있다. 안내견, 구조견, 경비견 등 종류에 따라 활용하는 일도 많다. 그러나 대부분이 특수한 일에 쓰일 뿐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일은 드물다.
김 대표는 요즘 '심마니 견'을 훈련시키고 있다. 말 그대로 산에서 산삼과 약초를 캘 때 개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현재 숨겨놓은 인삼을 찾는 단계까지 훈련이 됐고 실전에서 테스트를 하는 일만 남겨놓고 있어 결과에 기대가 된다.
특히 산삼 등과 같이 고가품의 약초를 발견했을 당시 개들이 발톱으로 망쳐 놓을 수 있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약초를 발견하면 주위에서 맴돌며 짖는 연습을 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매일 연습을 하고 있다.
“심마니 견 훈련은 전국 최초다”며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우수한 개들을 키우는 게 목표다”는 김 대표는 10년 경력의 베터랑이다.
훈련소는 구조견 훈련에 필요한 작은 수영장부터 각종 장애물과 훈련도구가 갖춰져 있다. 특히 김 대표는 폭파물 탐지견을 경찰에 납품 하는 등 전국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모든 애완견의 훈련입소는 1주 정도의 성품 테스트를 받은 후 입소 여부를 결정한다. 입소가 결정되면 기본 복종훈련을 받는다. 멈춰, 앉아, 엎드려, 기다려, 물어와 등 복종훈련 3~4개월 훈련을 마친 후 종류와 특성에 맞게 훈련을 받는다.
도시의 경우 45만원의 훈련비를 받지만 새롬 하우스는 30만원의 저렴한 훈련비를 받고 있다. 특히 훈련과정을 동영상 녹화를 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새롬 하우스는 분양도 함께 겸하고 있다. 리트리버 등 다양한 애완견을 키우고 있어 전국각지에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작년 5월 광주에서 이전한 후 관내홍보가 부족해 지역 손님들이 많이 없다”며 “지역에 건전한 애견문화 발전에 앞장서도록 노력 하겠다”는 김 대표. 심마니 견을 꼭 성공시켜 새로운 애견문화를 선도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문의 ☎ 353-4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