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언덕위 조용하고 아름다운 휴식처

우수업체 탐방 256 / 백수 답동펜션

2009-03-28     박은정
전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중 9번째로 선정된 백수해안도로 백암리에 위치한 답동펜션(대표 김영옥). 칠산앞바다가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답동마을 바닷가에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지난 2006년 지어져 3년째 운영되고 있다.

답동펜션은 칠산전망대에서 영화 <마파도> 촬영지가 있는 동백마을, 답동마을에 이르는 2km의 산책로에서 사색과 호젓한 시간을 즐길 수 있으며 망망한 대양의 밀려오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가슴속에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어 최근 방문객이 늘고 있다.

또 해질무렵이면 서해바다의 일락, 칠산 앞바다의 눈부신 낙조가 객실의 창을 황홀하게 노크하며 방문객을 유혹해 그 매력에 빠진 관광객의 발길을 다시 불러들이고 있다.
8개의 객실이 갖춰진 이곳은 2인, 4인, 5~7인, 6~8인 등 사용하는 사람의 수에 따라 객실의 선택이 자유롭고 사용료는 평일에는 5만원~11만원, 주말과 성수기에는 약간의 이용료가 추가된다.

전화나 인터넷을 통한 예약이 가능하며 야외에서 고기 등을 구워먹을 수 있는 바베큐시설과 TV, 에어컨, 냉장고, 전기밥솥, 후라이팬, 식기류 등이 구비돼 있다.
김영옥 대표는 “교직에 몸담았던 남편의 퇴직후 쉬면서 머무를 곳을 찾던중 지인의 소개로 백수해안도로를 만나게 됐다”며 “주변을 둘러보다 이곳에 땅을 구입해 많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풍광을 함께 즐기기 위해 펜션을 오픈하게 됐다”고 사업을 영위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유럽풍 분위기 느끼게 하는 쾌적한 공간
운영을 돕고 있는 김영옥 대표의 남편은 “호텔의 합리성과 민박의 가정적 분위기를 갖춘 새로운 숙박시설로 펜션은 연금·은급의 뜻으로 유럽에서 노인들이 여생을 연금과 민박경영으로 보내는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며 “유럽에 오래 전부터 있었던 민박풍의 작은 호텔로 가족경영에 의한 전 가족의 서비스가 특징이다”고 펜션의 유래를 덧붙여 설명했다.
펜션은 유럽풍의 민박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호텔에 가까운 시설로 청결하며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 호텔보다는 저렴하지만 민박보다는 가격이 약간 높은 편이며 경치가 아름다운 관광지 주변에 주로 위치한다.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 이곳을 알게 돼 방문한후 1년에 두 번은 찾아오고 있다”는 경상도에서 온 한 가족은 “펜션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경이 동해안과 다른 매력이 있고 가족과 즐기는 조개잡이와 주변관광지를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답동펜션에서 아래 바닷가로 내려가면 가운데가 움푹 페인 해변바위를 해수찜탕으로 이용하는 200여년의 역사가 묻어 있는 석구미 전통해수찜을 만날 수 있다.
또 펜션 앞에 펼쳐진 갯벌은 진흙과 모래가 적절히 섞여 물 빠진 갯벌위로 차를 몰고 달릴 수 있을 만큼 바닥이 단단한 게 특징이고 갯벌을 호미로 헤집으면 백합과 맛 등 각종 조개를 잡을 수 있다.

바다로 시선을 두면 칠산도를 비롯해 석만도, 안마도, 송이도, 소각이도, 대각이도 등이 보여 답답한 가슴을 ‘확’ 트이게 이곳 답동펜션은 보다 쾌적하고 안락한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