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찾아가는 현장서비스 주력한다
우수업체 탐방 259 / 태양사농기계
2009-04-21 영광21
그는 군남 한 어르신의 밭에서 거름을 뿌리다 고장난 농기계를 수리하고 있었다. ‘봄에는 딸은 집안에 놔두고 며느리만 밭에 내 보낸다’는 옛말처럼 따사로운 봄볕은 허리굽은 늙은 농부와 청년사업가를 강한 눈부심으로 비추며 낯빛을 서서히 검게 물들이고 있다.
“외삼촌 건물을 임대해 농기계를 팔던 분이 사업은 번성했지만 개인적인 사유로 갑자기 사업을 할 수 없게 돼 외삼촌의 권유로 그 자리를 인수해 시작한 사업이 오늘에 이르렀다”고 사업 시작 배경을 말한 정 대표는 15년째 농기계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영광읍 신하리에 위치한 태양사농기계(대표 정신제)는 매일시장 안에서 안정적인 사업기반이 확립되자 지금의 터를 매입해 확장 이전해 7년째 운영하고 있다.
예초기, 비료·농약살포기, 발전기, 가정용정미기 등 소형농기계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이곳은 그에 따른 부품을 함께 취급하고 있다. 특히 가정용정미기는 시골에 살고 있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정성스레 농사지은 벼를 직접 정미해 보내고 있어 최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그것은 한꺼번에 도정한 쌀보다는 먹을 만큼 그때그때 정미한 쌀이 밥맛이 훨씬 좋기 때문.
한 단계 높은 서비스 약속
태양사농기계는 철저한 A/S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운반과 출장서비스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고정적인 고객이 늘고 있다.
정 대표는 “일찍이 사업에 뛰어 들어 지역주민을 만나오면서 특별히 잘한 것은 없지만 어르신들이 많은 농촌특성을 고려해 배달과 수리 등 현장을 자주 찾아가는 영업을 지향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간혹 다른 지역에서 물건을 구입해 와 제품하자가 많이 발생하고 서비스에서 불편을 겪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겨울부터 시작된 가뭄이 아직까지 이어져 다가오는 농사철 물 공급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며 “이처럼 올봄 농사는 심각한 가뭄이 예상돼 가을에 무나 배추 등의 채소재배 에 많이 사용하는 스프링쿨러 등의 농기계 사용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걱정을 덧붙였다.
경험과 노하우로 우수한 제품 기술력 전달
좋은 제품과 부품 그리고 철저한 서비스를 우선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태양사농기계는 농번기철 신속한 서비스를 펼치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이나 불편사항을 최소한 줄이고 있다.
변하지 않는 신념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속에서도 굳건하게 농기계산업을 이끌어 오고 있는 태양사농기계. 이곳은 농민이 있음으로 사업체가 유지된다는 원리를 잊지 않으며 점점 어려워지는 농촌현실을 함께 풀어가며 지역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전달할 것을 약속하며 농민 곁을 성실하게 지키면서….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