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집값 하위지역중 명문대 합격 최고
SKY대 합격도 부익부 빈익빈 희비 엇갈려
2009-04-23 영광21
영광군은 2009년 집값하락 최하위지역에서 명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것으로 드러나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대략 난감하다.
집값 하위 10개 지역의 일명 SKY대합격률은 0.18%로, 전국 평균의 1/10분 수준이었다. 집값 최하위 10위권에는 영광과 신안, 보성, 곡성, 고흥, 구례 등 전남지역 6개군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2009학년도 SKY대 진학은 영광 6명, 곡성 4명, 보성 2명, 신안 1명으로 나타났다. 구례와 고흥은 단 한명도 진학시키지 못했다. 집값이 높은 서울 강남과 서초 등 강남지역은 SKY대 진학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빈부 격차에 따른 학력차 최소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결과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국회의원이 최근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별 <주택 평당가격과 학원수강자수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진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그는 “집값, 학원수강자수와 ‘SKY’ 진학자수와의 다중 상관계수가 0.893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관계수는 두 항목간 상관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1이면 두 항목이 완전한 상관관계를, 0.7∼0.8 정도면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 SKY대 합격률(SKY대 09학년도합격자수/지역 고3학생수)을 보면 서울 강남구가 8.95%로 1위, 서초구가 8.82%로 2위, 경기 과천시가 8.55%로 3위였고 의왕시(8.47%), 광진구(7.09%), 부산 연제구(6.90%)가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10위의 합격률 평균은 7.37%로 전국 평균(1.87%)의 4배에 달했고 집값 1, 2, 3위인 과천시, 강남구, 서초구는 합격률에서도 순위만 바꿔 1∼3위를 차지했다. 또 특목고, 자사고 등이 있는 지역을 뺀 SKY대 합격률 순위에선 광주 서구가 3.45%(62명)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