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농산물 생산위해 박차 가한다

군남농협 동월1리 순천영농회

2009-04-24     영광21
요즘 각 농가에서는 다가올 모내기 에 쓰일 상토흙을 운반하는 작업과 농토에서 로터리를 치는 작업으로 매우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처럼 바쁜 일과시간을 보내고 있는 농부들의 모습을 보며 도착한 군남농협 동월1리 순천영농회(회장 김인범).

순천영농회도 농가 모두가 본격적인 농사철을 준비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순천영농회는 32호 농가로 구성됐지만 실제로는 28호 농가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들 농가가 마을의 전체적인 농사를 책임지며 이끌어 나가고 있다.

김인범 영농회장은 “대부분의 농가가 고령이어서 농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농가 모두가 한마음이 돼 이를 극복하며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농사분위기를 전했다.
순천영농회는 쌀, 고추, 찰보리 등의 농사를 지어 소득을 창출하고 있으며 또 일부 농가가 양파, 담배 등의 농사를 짓고 있다. 또한 이곳은 군남에서 월흥리 다음으로 가장 많은 찰보리 농사를 짓고 있다.

이곳은 농가 모두가 고소득을 올리기보다는 한가지 작물의 농사를 짓더라도 정성을 다해 최고의 농산물을 생산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어 믿음이 갔다.
순천영농회는 산악지대지만 밭농사보다는 비교적 논농사를 많이 짓는 편이다. 또 고추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 모두가 농업관련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고추재배기술 교육에 참여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해 농사에 활용하고 있다.

순천영농회는 또 몇해 전까지만 해도 일부 농가가 딸기농사를 지어 소득을 올렸지만 노동량이 많이 들어가 현재는 딸기농사를 짓지 않고 있다.
일미벼, 동진1호 등을 이용해 농사를 짓고 있는 순천영농회는 올해부터는 호품벼 품종을 이용해 농사지을 예정이다. 반응이 좋을 경우에는 내년에 확대해 농사지을 것을 계획하고 있다.

회원들은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지만 농사에 비해 제대로 된 농산물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제대로 된 농산물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안정된 유통체계를 구축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다량의 농기계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 요즘 현실인데 비해 면세유를 넣을 수 있는 기계는 한정돼 있다”며 “정부와 농업관련 당국이 적어도 2개 이상의 기계에 면세유를 활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올해도 우리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 전국에 있는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하는 회원들이 있어 지금은 어렵지만 농촌의 미래가 밝아보였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