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깃 끝에 솟은 작은 스타
강원도 원주 벼락바위봉
2009-05-07 영광21
치악산 남재봉 남쪽 내원계곡 맞은편 또아리굴을 지나는 중앙선 철길과 가리파 고개를 넘은 중앙고속도로 남쪽 자락에 있는 치악산 자연휴양림 뒷산이다. 벼락바위봉 산행은 치악산 자연휴양림에서 원점 회귀코스가 가장 인기있는 코스이다.
영원사 입구 정류장에서 가리파고개 방면으로 5분쯤 걸어가면 계류를 건너 장수교 옆에 악연휴양림 안내석이 있다. 이 안내석을 지나 20분쯤 올라가면 매표소에 와 닿는다.
매표소를 지나 삼거리에서 왼쪽다리를 건너 12분쯤 더 오르면 야생화로 뒤덮인 구릉지대아래 샘터가 반긴다. 샘터에 도착하면 꿩, 두견, 원앙이라고 표찰이 붙은 산막이 잘 정돈돼 있다.
산맥사이로 이어진 등산로를 따라 7분쯤 걷다보면 황토방 건물 2동을 지나면 곧이어 취사장 앞에 닿는다. 취사장앞 삼거리에서 왼쪽은 788m봉 안부를 지나 금창리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제2~3야영장으로 가는 길이다. 산행은 삼거리에서 마주 보이는 취사장위 물탱크 옆으로 올라 숲속 길로 5분쯤 올라서면 판부면과 신림면 경계인 벼락바위봉과 동릉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남쪽 신림면 금창리로 내려서는 하산로도 뚜렷하다.
사거리 이정표에는 대광장 1.3㎞로 표기되어 있다. 여기서 정상방면 동릉을 타고 10분쯤 가면 8m 정도 되는 밧줄이 메어 있다. 밧줄을 잡고 급경사를 올라서면 통나무계단으로 이어진다. 약 60m 정도 되는 통나무계단을 올라서면 여기도 이정표가 있다. 대광장 1.8㎞, 벼락바위 0.4㎞, 잔디광장 1.3㎞ 표기된 삼거리에서 오른쪽(북쪽)길은 자연휴양림으로 내려서는 하산길이다.
산행은 직진해 나무숲지대를 지나 능선 길을 따라 30분쯤 진행하면 20m정도 되는 큰 바위 아래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안전이 필요하다. 바위아래 왼쪽 갈라진 급경사 굴속으로 들어서면 굴은 밧줄이 메어져 있다. 밧줄을 잡고 10m가량 올라가면 아래쪽 직경이 50㎝쯤 되는 삼각형의 좁은 바위구멍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구멍길이는 약 1m쯤 되며 배낭을 메고는 이 굴을 통과할 수 없으므로 배낭을 벗어 먼저 굴 밖으로 내보낸 다음 통과해야 한다.
굴을 나와 오른쪽 급경사 바위길로 10분 더 오르면 벼락바위다. 이곳 아래는 20m쯤 되는 수직절벽이며 조망은 막힘없이 펼쳐진다.
여기서 오른쪽 영원사 계곡위로는 향로봉과 망경대, 남대봉이 하늘금을 이루고 그 뒤로 비로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벼락바위를 내려서서 서쪽으로 50m쯤 더 가면 벼락바위봉 정상이다. 정상 삼각정에는 <제천21>이라 적혀있다.
정상 안내판에는 관리사무소 2.6㎞, 대광장 2㎞라 표기 돼 있다. 하산은 정상에서 금창리 방면 남릉으로 200m쯤 내려서면 삼거리에 와 닿는다. 삼거리에서 남동쪽 지능선길로 약 1㎞ 거리에 이르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100m 더 가면 묵밭이 나오고 사과나무 과수원에 도착한다. 이 길을 따라 약30분 더 내려서면 예찬마을이다. 예찬마을에서 5번 국도를 따라 금창리 정류장까지는 약 3㎞을 걸어 나와야 한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또 하나의 하산 길은 벼락바위봉 정상에서 노송군락을 거느린 서쪽 병풍바위를 지나 북릉을 타고 내려도 된다. 북릉으로 약30분쯤 내려서면 공터에 와 닿으며 공터에서 휘어지는 능선길로 30분 더 내려서면 제3야영장이다. 여기서 15분 더 내려서면 매표소에 도착한다.
< 등산 코스 >
장수교 ~ 자연휴양림취사장 ~ 동릉사거리 ~ 구멍바위 ~ 정상 ~ 휴양림 ~ 장수교
약 7㎞ 4시간30분~5시간 소요
김 종 일 / 서해산악회 전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