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땀방울이 한해의 풍작되길 희망
굴비골농협 홍농지점 진덕2리영농회
2009-06-11 영광21
이곳 진덕2리영농회에서는 그동안 재배한 보리를 수확한 후 다시 모를 심는 등의 농사일로 매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전체 33호 농가가 활동하고 있는 진덕2리영농회는 벼, 고추 등의 농사를 지어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김용섭 영농회장은 “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으로 인해 농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농사를 짓고 있는 농가 모두가 협력해 농사를 짓고 있다”고 마을 농사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농가 모두 이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자존심인 농업을 우리 손으로 지킨다는 마음으로 농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덕2리영농회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들은 단 한가지의 농산물을 생산하더라도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전달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어 더욱 믿음이 가고 있다.
이곳에서는 현재 모내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농가 모두 생산한 농산물을 농협과 인근 지역상인들에게 출하해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이곳 영농회에서 생산되는 고추는 빛깔이 곱고 품질이 우수해 인근지역상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어 고추농사를 짓는 농가들의 자부심이 크다.
진덕2리영농회는 일부 대농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농가가 소규모의 농사를 지으며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곳은 현재까지 70% 정도가 모내기를 끝낸 상태지만 2모작 농사를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벼, 고추 농사 외에는 특수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특수작물 재배여건 마련이 시급했다.
회원들은 “2모작 농사를 짓고는 싶지만 그럴 만한 여건이 되지 않아 짓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농가소득에 보탬이 되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정부가 지난해는 비료값 인상분에 있어 지원금을 보조해 그나마 도움이 됐는데 올해는 이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하니 올해는 어떻게 농사를 지을지 생각만 해도 두렵고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마을의 한 영농회원은 “마을에 수로관시설이 잘 돼 있지 않아 매년 농사철 때마다 물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반복해 겪고 있어 지자체가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수로시설 정비 등 농수로 개선작업을 실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러가지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가운데도 묵묵히 맡은 분야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진덕2리영농회원들의 땀방울이 값진 성과로 나타나길 바래본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