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굴비 가짜 홍보차량 전국 출몰

주부들 유혹하는 미끼굴비 이미지 실추

2009-06-20     영광21
최근 출처가 불분명한 영광굴비를 홍보하는 차량이 전국을 돌고 있어 영광굴비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400여 업체로 구성된 영광굴비특품사업단은 “회원사중 4~5개 업체가 불황속 저가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수도권뿐만 아니라 경상도 등 전국에서 홍보차량이 출현하고 있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대부분은 가짜라고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광굴비도 씨알이 작은 것들은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속칭 홍보차량에서 판매되는 1만원짜리는 주부들을 유혹하는 미끼로 싸다고 주부들이 몰리면 가격대가 높은 굴비를 꺼내들고 판매하고 있다.

영광굴비특품사업단 관계자는 “현재 시세로 보면 1만원짜리는 쓸만한 제품으로선 나올 수 없는 가격”이라며 “단 현지에서 처리 곤란한 정도의 하품을 버리지 않고 파는 경우는 있다”고 밝혔다.

올해초 짝퉁굴비로 한바탕 수난을 겪은 영광굴비가 수입산을 영광에서 조달하는 굴비로 둔갑해 영광산이라고 속여 팔고 있어 대안책 마련에 고심이다.
영광굴비특품사업단이 법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브랜드와 굴비 엮는 법, 박스 디자인까지 특허출원하는 작업을 펼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확실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