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이 산악회 전통 이어주길 희망한다
법성 백두산악회
2009-06-20 영광21
1970년 창단된 법성 백두산악회는 2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됐다. 회원 대다수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지역발전과 산악회 발전을 위해 열의를 갖고 활동하고 있다.
김흥문 회장은 “우리 백두산악회는 법성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산악회로 회원들 대부분 경력이 30여년이 넘어 전국에 있는 산이라는 산은 안가본 곳이 없다”고 말했다.
법성 백두산악회는 자영업자 등 각계각층의 회원들로 구성됐으며 회원 모두가 매월 27일 근거리에 있는 산을 비롯해 전국 유명산을 등반하면서 지역을 홍보하는 도우미뿐만 아니라 환경정화에 중점을 두고 활동을 하고 있다.
백두산악회는 창단 당시 살아생전 꼭 한번 백두산을 다녀오자고 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산악회 명칭을 백두산악회라고 정하게 됐다고 한다.
백두산악회는 또 대부분의 회원이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을 갖고 있으며 지난 2005년 제25주년 기념식 때 대덕산 정상에 기념비를 세우기도 했다.
회원들은 “처음 산행을 실시했을 때는 교통수단이 없던 시절이라 멀리 산행을 다녀온다는 것 자체가 힘들었지만 지금은 이러한 모든 것이 추억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후배들에게 산악회 전통을 물려주고 싶지만 후배들이 산악회 가입을 꺼려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어려워하지 말고 가입해 전통을 이어줬으면 한다”고 했다.
오는 27일 경남 함양군 지리산 독바위로 산행을 다녀올 예정인 백두산악회원들의 건승을 기원해 본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