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땀방울로 농업의 미래 책임진다
군남농협 도장2리영농회
2009-06-20 영광21
도장2리에서는 그동안 밭에 재배한 양파 수확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도장2리영농회는 전체 45호 농가가 활동하고 있으며 벼, 고추, 청보리, 찰보리 등의 농사를 지어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최종도 영농회장은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인해 인력부족 등 어려움이 크지만 농가 모두 협력해 농사를 짓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농가 모두 우리의 미래인 농업과 농촌은 우리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농업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도장2리영농회는 단 한가지의 작물의 농산물을 생산하더라도 소비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해 전달한다는 각오로 농업에 임하고 있어 믿음이 가고 있다.
이곳에서는 현재 모내기가 75%이상 마친 상태이다. 올해 처음으로 50%이상의 농가가 양파농사를 지어 출하를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소득이 매우 기대가 되고 있다.
또한 총체보리 농사를 지어 알찬 소득을 올리고 있어 내년에도 총체보리 농사를 지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고추는 태양초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친환경인증을 받았기에 농가의 자부심이 크다.
도장2리영농회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농가가 특수작물로 담배농사를 지어 소득을 올렸지만 일손이 많이 들어가 현재는 담배농사를 짓지 않고 있어 특수작물 재배여건 마련이 매우 절실했다.
회원들은 “올해 처음으로 양파농사를 지어 출하를 앞두고 있지만 현재 가격책정이 되지 않은 것은 물론 판로개선이 되지 않아 막연하다”며 “지자체가 판로개척에 있어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또 “농로폭이 좁아 농기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농로폭을 좀더 확장하는 등 많은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을의 한 영농회원은 “농로 폭 개선도 시급한 문제지만 그보다는 먼저 산간지대에 위치해 있어 물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많다”며 “양수기 사업 등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우리 농촌이 갈수록 피폐화 되고 있어 안타까움이 크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 가며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이 있어 우리 농촌과 농업의 미래가 더욱 밝게 느껴지는 만남이었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