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하나되는 세상 희망
해뜨는 집 <홍농>
2009-06-25 영광21
이러한 가운데 평소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는 곳이 있어 화제다. 다름 아닌 홍농읍에 위치한 해뜨는 집(원장 남궁 경문) 이다.
해뜨는 집은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을 혼자서는 영위하기 어려운 소외된 장애인에게 사랑과 복지를 제공하고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농촌의 복지모델을 꿈꾸는데 목적을 두고 운영되고 있다.
해뜨는 집은 지난 1997년 준공돼 2002년 군으로부터 인가를 받아 운영되다 현재 1층에는 입주자와 직원들을 포함해 40여명이 생활하는 생활시설과 2층에는 이용자와 활동보조인 등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남궁 경문 원장은 “처음 해뜨는 집을 개소해 운영했을 당시에는 재정적인 어려움과 더불어 무엇을 어떻게 운영해야할지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낌없이 후원해 주시고 있는 분들의 도움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군의 지원금과 주위 후원금 등으로 어려움을 덜고 있는 홍농읍 해뜨는 집은 1층은 24시간 주거생활시설인 생활시설이 2층에는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등 모두 각기 다른 목적을 두고 독립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홍농 해뜨는 집은 멀리 서울, 경기도 등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에서 온 도움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장애인들로 구성돼 서로간의 정과 사랑으로 생활해 나가고 있다.
또한 이곳은 일상생활훈련과 자립생활훈련, 학습지도, 상담 및 관리, 문화체험활동 등의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홍농읍에서 주관한 효사랑 경로잔치에 초대를 받아 다녀왔으며 시설 장애인 모두 점심을 먹고 공연을 관람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해뜨는 집은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매번 방학 때마다 찾아와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장애인들이 처음 입소했을 때는 낯을 많이 가려 힘들었지만 이곳 생활에 적응한 이후부터는 점차 안정을 찾고 있으며 항상 밝은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과 장애인, 비장애인이 하나가 돼 생활하는 따뜻한 세상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한 남궁 경문 원장의 말처럼 이제는 사회 구성원 모두 장애인에 대한 형식적인 관심보다는 장애인을 이해하고 일반인과 똑같이 평가하는 사회가 되길 희망해 본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