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 전조증이란 무엇인가?
의학상식
2004-04-01 영광21
전통적으로 인체를 소우주로 보아왔고 따라서 자연현상 그대로 우리 몸에서도 일어난다. 중풍 즉 뇌혈관의 장해를 일으키는 풍(風)이란 대기중의 바람과 같은 개념이다.
기온과 기압의 차이에 따라 생기는 공기의 흐름인 바람은 자연의 법칙에 따라 바람의 세기를 달리하며 생물의 생장에 도움을 주고 때로 태풍처럼 고통을 주기도 한다.
인체에서 풍의 작용도 마찬가지이다. 풍은 양적(陽的)이고 항동성(恒動性)이 있어서 온몸 구석구석 돌며 오장육부나 근육 신경 등이 제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약 기혈순환에 문제가 있거나 정혈이 부족한 상태가 되면 체내의 보이지 않는 풍은 병적 변화를 일으켜 중풍전조증상을 나타나게 한다.
이때에 이르면 풍의 정상적인 움직임을 막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살펴야 한다. 중장년층에서 중풍이 다발하는 이유는 탄력성 저하와 밀접하다.
각자의 체질에 따른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로 기혈의 원활한 흐름을 돕고 어혈이나 담의 정체를 막아야 한다. 더불어 정신적 조급함이나 지나친 야심, 그리고 여러 심리적 갈등요인을 내려놓고 마음을 즐겁고 화평하게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중풍은 일단 발병이 되면 육신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정신의 황폐까지도 올 수 있기 때문에 암보다도 더 무섭다.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고 그것은 가능하다. 적당한 운동이나 섭생, 낙천적인 생활태도 그리고 명상, 기수련 등을 통해 풍의 순기능을 극대화할 때 중풍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질 것이다.
이공연 원장 - 이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