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필요하는 이웃들에게 사랑전달

사회복지시설 탐방 / 빛고을노인복지센터 <영광읍>

2009-07-02     영광21
영광군의 노인인구는 1만2,332명으로 전체인구의 21%를 차지하고 있어 노인들의 적성에 맞는 노인일자리사업을 실시해 사회참여 활동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며 이에 대한 다양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고용창출과 노인소득 증대 등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복지혜택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 있다.
영광군 빛고을노인복지센터(센터장 고봉주)가 바로 그곳.

빛고을노인복지센터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부녀회원 등이 불편한 몸을 이끌며 생활하고 있는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이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고봉주 센터장은 “2005년 4월 개소했을 당시에는 봉사활동을 해 줄 수 있는 지원자부족과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일선 봉사현장에서 물심양면으로 돕고 봉사해 주고 있는 분들이 있어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요즘 보편적으로 일반 노인복지설 등은 국가나, 자치단체의 보조금과 후원자들의 후원금 등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이곳은 사회·기관시설과는 달리 센터 자체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올해 45명의 노인들을 채용해 송편만들기사업, 거리환경개선사업 등을 통해 고용창출효과와 노인소득증대 등에 대한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매년 연말 집수리, 도배실시, 사랑의 김장김치 등과 독거노인 가정에 성금기탁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공병줍기, 폐품모으기 등 각종 사업을 실시해 얻어진 수익금 전액을 전달하고 있다.
또 목욕봉사, 말벗 돼 주기, 식사제공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실시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곳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두가 마음에서 우러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봉사자 모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내 부모처럼 여기며 참 된 봉사를 실천하고 있어 자부심이 크다.

봉사자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자녀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고생하는 어르신들이 근래에 들어 부쩍 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이들을 위한 우리사회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표현하는 봉사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참 된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이들이 있어 힘들기도 하지만 우리사회가 더욱 밝게 느껴지는 만남 이었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