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고 바르게 교육행정 이끌고 싶다”
김화정 <영광교육청 관리과>
2009-07-23 박은정
자신있는 표정으로 자신의 인생관을 밝히는 김화정(40)씨. 연한 오랜지색 블라우스가 여성스럽게 잘 어울리는 김 씨는 여름장마로 후덥지근한 일상속에서도 업무처리에 여념이 없었다.
지난 1월 영광교육청 관리과 관리담당으로 부임해 온 김 씨. 그는 지난 2005년 교육행정 6급으로 승진해 장흥 관산중과 홍농중학교를 거쳐 영광교육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여러 관직에는 고위급 여성인사를 고르게 배출하고 있다. 하지만 영광교육청 관리과에서는 김 씨가 최초 여성담당이어서 색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장성이 고향인 김 씨는 3남4녀중 다섯째로 ‘항상 성실히 살자’를 생활신조로 삼으며 학창시절을 보낸 후 1989년 5월 교육행정직에 합격했다.
해남 마산서초등학교에 첫 임용돼 장성 동화초, 장성 황룡중·여중 등에 근무한 그는 열악한 교육환경개선에 일조했다. 또 영광 대마중과 장성교육청에서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평생교육활성화, 학교회계 자체교육실시 및 지도점검 등 투명한 예산편성과 집행으로 학교회계제도 정착에 앞장섰다.
홍농중에서 지역명문학교 육성사업추진에 기여한 김 씨는 영광교육청 관리과 관리담당을 맡아 대마초와 영광중 다목적강당, 백수중 인조잔디운동장 등 지자체지원 시설보조금 교육경비를 유치했다. 또 관내 학교운영위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와 학교운영위원장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별히 뛰어난 것은 없지만 조그마한 일도 다시한번 점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꼼꼼함과 무슨 일이든지 확실하게 처리하려고 한다”는 김 씨.
그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급격히 변해가는 정보화사회 흐름속에서 도퇴되지 않고 부각되기 위해 김 씨는 인터넷활용과 엑셀, 파워포인트, 액세스 등 프로그램 활용능력에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했다.
20여년간 교육행정직을 걸어온 김 씨. 그는 적극적인 사명감으로 매사 맡은 바 직무를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수행해 앞날이 기대되고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100% 만족하지만 업무처리로 바쁜 엄마를 둔 아이들에게는 늘 미안하다”는 김 씨는 일선현장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범적인 교육행정공무원이지만 가정으로 돌아가면 두 자녀의 엄마일 수밖에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주요시책과 역점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하는 김 씨의 행보가 오랫동안 빛을 발하길 응원해 본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