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봉’

수화로 보는 세상 196 / 김남순 <영광읍>

2009-08-13     영광21
영광읍 버스터미널 상가에서 10년째 자리를 지키며 옷 수선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남순씨.

김 씨는 “결혼전 양장점에서 근무했던 경험으로 옷 수선 전문점을 운영하게 됐다”며 “기성복 전문점 탄생과 경기침체로 인해 예전에 비해 일감이 많이 줄어 어려움이 많지만 영광장날이면 변함없이 옷을 맡기로 방문해 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록 작은 옷 수선 전문점이지만 방문할 때마다 고생이 많다고 격려해 주시는 어르신들 모두가 내 부모님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 “비록 일감이 줄어 힘들기는 하지만 항상 변함없이 방문해주시는 고객들을 위해 건강이 허락되는 한 일손을 놓지 않겠다”며 양손가락을 펼쳐 앞으로 내민 다음 그 상태를 유지한 채 다시 반복해 움직이는 ‘재봉’이라는 수화를 표현했다.
수화지도 임혜숙<수화통역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