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거주 외국인주부 우리문화체험

“문화공유로 건전한 가정·부부공동생활 영위”

2004-04-08     영광21
영광군이 영광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부와 남편 20쌍을 대상으로 우리문화 체험교육을 3일 실시했다.

지역내 외국인 주부와 남편들의 부부 공동생활 적응훈련으로 건전한 가정 육성과 지역 이미지 제고를 위한 이번 교육은 군정소개를 시작으로 강의와 관내 유적지 탐방으로 진행됐다.

이날 초빙강사인 전남대 신경정신과 이무석 교수의 '행복한 가정생활'이라는 주제로 쉬우면서도 한국의 전통예절과 풍습을 익히는데 유익한 내용 등이 참석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이무석 교수는 강의를 통해 행복한 가정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문화적인 사고방식과 생활이 다른 외국인 부부는 우리지역문화에 대한 적응능력과 부부애를 키워나가는 것이 건전한 가정을 이루는 지름길이며 사랑이야말로 국제결혼의 모든 난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최고의 묘약이 될 수 있다고 하는 내용에 참석한 부부 모두가 공감했다.

강의가 끝나고 군에서 준비한 점심식사를 마친 20쌍의 외국인 주부와 남편들은 군청버스를 이용 관내 유적지 불갑사, 내사서원, 영산성지, 백수해안도로를 탐방한 후 우리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탐방에 묘량면 월암리에 거주하는 형과 동생이 모두 외국인과 결혼한 형제가 있어 관심을 모았다. 군 담당자는 "앞으로도 지역내 외국인 주부들을 대상으로 우리문화를 조속하게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