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된 학교생활 심리적 부담감 예방 필요

■ 시시각각 다가오는 개학증후군

2009-08-22     영광21
개학이 다가오면 두통이나 복통을 호소하며 등교를 거부하는 ‘개학 증후군’을 보이는 학생이 생긴다. 긴장된 학교생활로 돌아가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이런 증상을 조기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유형별로 알아보자.

● 놀이 위주로 보낸 학생
여행이나 놀이 위주로 보낸 학생도 많을 것이다. 방학 초중반에는 여유롭게 보아 넘겼던 학부모들도 개학이 가까워지면 ‘공부 좀 해라’, ‘책 좀 보라’며 야단을 치게 된다.
부모들이 알아야 할 점은 아이들은 공부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한달 가까운 기간 안했던 공부를 ‘이제 하자’고 마음을 먹는다고 해서 바로 할 수는 없다. 먼저 공부를 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공부를 할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다. 생활습관 교정을 위해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생활계획표이다. 생활계획표는 방학보다 개학하기 며칠 전이 더 중요할 수 있다.

방학 동안 흐트러진 몸을 개학에 맞추기 위해서 수면 및 기상시간을 개학에 맞추자. 또 개학이 다가오면 학교에서 수업하는 시간에는 책상에 앉아 있게 해야 한다.
처음부터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가벼운 읽을거리부터 시작해 2학기에 공부할 내용에 차츰 접근하게 하게 함으로써 공부습관을 잡아 주어야 한다.

● 체험학습 위주로 보낸 학생
체험학습으로 방학을 채운 아이는 체험학습이 단순히 놀이가 되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해야 한다. 체험학습은 놀이와 학습이 결합된 것으로 이를 제대로 인식시키지 않을 경우 ‘놀이’의 경험만 남을 수 있다.

따라서 체험학습을 통해 아이가 느낀 점과 그것으로부터 학습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체험학습 보고서를 기록하게 해야 한다.
보고서의 형식은 자유롭게 해도 되지만 내용은 ▷ 체험학습을 하게 된 동기 ▷ 체험학습에서 보거나 했던 일 ▷ 체험학습을 통해 느낀 점 ▷ 보고 배운 점을 실제생활이나 학습에 반영하는 방법 등이 포함돼야 한다.

● 학원 위주로 보낸 학생
학원 위주로 방학을 보낸 아이는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학원은 부진한 과목의 보충과 예습을 위한 방편이다. 그러나 지나친 학원 과외수업은 자율적인 학습을 방해한다.

이해는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속도감있게 진행되는 학원수업과 과제만 따라가다 보면 이해의 과정을 건너뛰고 암기에만 매달리게 될 수도 있다. 학기가 시작될 무렵에는 학원 수를 줄이고 외우기만 했던 내용을 혼자 공부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은 학원에서의 선행학습 때문에 학교수업을 등한시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학원 공부는 예습에 불과하기 때문에 충실한 학교수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선행학습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관심과 대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