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과 사랑이 하나인 것이 진정한 봉사
사회복지시설 탐방 / 감사의 집 <영광읍>
2009-08-22 영광21
지난 2003년 개소해 운영되고 있는 감사의 집은 각종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비롯해 사회복지사 등이 모여 함께 생활하고 있다.
오민록 목사는 “저희 감사의 집은 직원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상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장기요양보호기관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보조금과 입소비용 등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어르신들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직원 모두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자녀들이 언제든지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으며 자녀들과 연락을 주고받는 등 항상 이웃처럼 가깝게 지내고 있다.
감사의 집은 넓은 야외공간을 비롯해 어르신들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여러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모든 시설이 어르신들에게 맞는 시설로 돼 있다. 또한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각종 운동기구가 배치돼 있다.
감사의 집은 남자 직원들이 없어 손길이 필요할 법도 하지만 봉사단체 회원들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어 이들 봉사단체가 크나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곳 감사의 집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해 목욕봉사를 비롯해 어르신들이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그림그리기, 박수치기, 요가 등의 내부프로그램과 지역 유명관광지와 도내 관광지 견학 등의 외부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도 어르신들을 모시고 함평나비축제를 비롯해 국화축제에 다녀오는 등 어르신들 모두가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또한 내년에도 어르신들이 보다 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어서 기대된다.
한 직원은 “어르신들이 시설에 처음 입소했을 당시에는 적응하지 못해 힘들기도 했지만 이제는 어르신들 모두 편안한 가족처럼 지내고 있고 직원들 또한 어르신들을 부모님처럼 여기며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진정한 봉사라는 것은 물질적으로 전하는 봉사보다도 어르신들을 이해하고 희생, 봉사, 사랑 등이 하나가 되는 봉사가 진정한 봉사다”고 말하는 이곳 직원들의 말처럼 마음에서 우러나는 봉사에 한번쯤 나서보는 것도 필요할 듯 싶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