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축복·감사하는 마음으로 어르신들 모신다

사회복지시설 탐방 / 영광사랑의 집 <홍농읍>

2009-08-27     영광21
요즘 우리 사회는 생활이 어려운 이웃이나 불편한 몸을 이끌고 생활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복지서비스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평소부터 복지에 대한 관심과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질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홍농읍 진덕리에 위치한 영광사랑의 집(센터장 정창열).
지난 1995년 개소해 운영되고 있는 사랑의 집은 치매, 무릎 관절염 등 각종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사회복지사 등이 모여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소년소녀, 독거노인들을 위한 공동체를 마련하기 위해 모금활동을 펼쳤던 것이 계기가 돼 설립됐다.
정창열 센터장은 “저희 영광사랑의 집은 직원 모두 어르신들을 모시는데 있어 힘들기는 하지만 어르신들이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광사랑의 집은 정창열 센터장 내외를 비롯해 5명의 직원과 17명의 어르신들이 모여 생활하고 있으며 기관·사회단체의 후원금과 정부 지원금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이곳은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자녀들이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항상 문을 개방해 놓아 언제라도 자녀들과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해 편안함을 주고 있다. 한전KPS(주)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곳엔 매년 이들이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해 말벗이 되어 주는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곳 영광사랑의 집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해 목욕봉사를 비롯해 어르신들이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색칠공부, 만들기 시간, 한글공부, 박수치기,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광주에 있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등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또 어르신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매일 일과를 마친 오후 5시가 되면 예배를 드리는 등 매일 하루 일과를 즐겁고 알차게 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이 직접 채소를 재배하는 것을 비롯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이웃들과 나눠 먹기도 한다.

한 직원은 “처음 어르신들이 입소했을 때는 적응하는데 있어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직원들과도 망설임 없이 대화도 나누며 프로그램시간마다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하고 축복하고 감사하다는 등의 말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는 이곳 직원들처럼 이제는 우리 모두가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사랑으로 보듬어 주는 따뜻한 사회가 되어야 할 듯 싶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