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무시하는 정부 이대로 볼 수 없다!

영광농민단체 수확기 논 갈아엎는 등 쌀값폭락 강력 반발

2009-10-23     영광21
가을 수확기를 맞아 수확이 바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쌀값 폭락사태를 맞은 농민들이 정부와 농협의 쌀값안정을 요구하며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영광군 농관련 단체도 수확을 앞둔 논을 갈아엎는 등 강력히 맞서고 있다.

19일 영광군 농관련 단체들은 영광군청앞 광장에서 쌀값폭락과 관련해 대책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대책을 세워주지 않자 이에 대해 반발하며 시위를 펼쳤다.
농관련 단체는 “농민들은 쌀값폭락으로 인해 절망에 빠져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이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전라남도의 결정 방침에 따르겠다는 입장만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결정은 농민의 뜻을 무시하는 것은 물론이며 농업을 포기하라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쌀 목표가격 21만원 쟁취는 물론 쌀 40만t 대북지원법제화 등의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 더욱 높은 투쟁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영광군 농관련 단체는 이날 오후 4시30분경 군서면 가사리 한 농가의 논에서 쌀값폭락과 수매량 축소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며 수확을 앞둔 논을 트렉터를 이용해 갈아엎었다.
한편 농관련 단체들은 20일 영광군청 광장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 상태다.